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일념(一念)으로
전 대법관 이용우의 법조 인생 회고
저는 우리의 헌법상 체제인 자유민주주의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아무리 통일이 우리의 염원이라 하더라도 자유민주주의가 없는 통일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통일과 민족에 대한 열정이 지나친 나머지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저는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지합니다. 그리고 세계화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물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주의는 달콤하고 정의로운 것 같지만 이상에 불과할 뿐 현실을 오히려 퇴보시키는 사상임은 역사가 증명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사회주의적 사고의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기본생각을 가지고 재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념의 추구보다는 현실의 발전을 중시하였습니다.
-대법관 퇴임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