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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전용주차구역 아닌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했다면<br> 대법원 "공문서 부정행사죄로 볼 수 없어"… 원심 파기
[판결] 장애인사용차량 아닌데 전용주차 표지 차에 뒀어도
장애인 주차 표지를 사용할 권한이 없는 사람이 이를 자동차에 비치했더라도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아닌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했다면 공문서부정행사죄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장애인 주차 표지를 본래 용도에 따라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공문서부정행사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2021도14514). A 씨는 2020년 5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했다. 이 승용차는 장애인사용자동차가 아닌데도 공문서인 부산 모 구청이 발급한 '장애인사용자동차표지(보호자용)'를 전면에 비치하고 있었다. 다만 이 차는 당시 장애인 주차구역이 아닌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됐다. 1,2심은 A 씨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하지 않았더라도 사용권한이 없는 장애인사용자동차표지를 승용차에 비치해 마치 장애인이 사용하는 자동차인 것처럼 외부적으로 표시했기 때문에 장애인사용자동차표지를 부정행사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장애인사용자동차표지를 사용할 권한이 없는 사람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하는 등 장애인사용자동차에 대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합리적으로 기대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단순히 이를 자동차에 비치했더라도 장애인사용자동차표지를 본래의 용도에 따라 사용했다고 볼 수 없어 공문서부정행사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권한자와 용도가 특정돼 있는 공문서를 사용권한 없는 자가 사용한 경우에도 그 공문서 본래의 용도에 따른 사용이 아닌 경우에는 공문서부정행사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관계자는 "실효된 장애인사용자동차표지를 계속 부착하고 운행하는 경우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등의 해석에 따라 '장애인사용자동차에 대한 지원을 받을 것을 합리적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장애인사용자동차표지를 행사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를 '부정행사'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아 공문서부정행사죄의 처벌 범위를 합리적인 범위 내로 제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차
공문서부정행사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박수연 기자
2022-10-25
형사일반
[판결] 中유학생 대신 '한국어능력시험' 응시한 대학생들, 벌금형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신해 한국어능력시험에 대리응시한 대학생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이수정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공문서부정행사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대학생 A씨와 B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2020고단7547). 또 이들에게 대리응시를 부탁한 중국인 유학생 C씨와 이들을 연결해 준 대학생 E씨에게도 동일한 벌금형이 선고됐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월 실시된 제68회 한국어능력시험 고사장에서 각각 중국인 유학생 C씨와 D씨의 외국인등록증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제시하며 시험에 응시한 혐의를 받는다. 함께 기소된 중국 출신의 귀화 대학생 E씨는 2019년 10월 친척인 중국인 유학생 F씨로부터 같은 어학원에 다니던 C씨와 D씨의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리응시해 줄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전달받고, 평소 알고 지내는 대학 후배인 A씨와 B씨에게 대리시험 응시를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C씨와 D씨는 이들이 한국어능력시험 4급을 취득해 주는 대가로 각각 1만300위안(약 173만원)을 지급하고, E씨와 F씨는 수고비를 제한 금액을 A씨와 B씨에게 지급하는 조건으로 대리시험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들이 공모해 대리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B씨의 대리시험 응시는 성공하기까지 해 한국어능력시험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들이 학생 신분으로 이전까지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자신들의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대리응시를 부탁한 또다른 중국인 유학생 D씨는 공동피고인으로서 함께 기소됐으나 선고기일에 불출석해 변론이 재개됐고, E씨와 함께 대리응시를 공모해 기소된 F씨도 지난해 10월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돼 변론이 분리됐다.
위계공무집행방해
공문서부정행사
중국인
유행생
한국어능력시험
대리응시
이용경 기자
2021-02-10
형사일반
"경찰에 면허증 실물 아닌 사진 제시는 면허증 제시로 볼 수 없어"<br> 대법원, 징역 8개월 선고 원심 파기
[판결] 음주단속 걸리자 '타인면허증 사진' 제시… "공문서 부정행사 아니다"
음주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에게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찍어놓은 사진을 제시한 것을 공문서 부정행사로 볼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면허증 실물'이 아닌 '면허증을 찍은 사진'을 제시한 것은 적법한 운전면허증 제시로 볼 수 없어 공문서 행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공문서 부정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최근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2018도2560). A씨는 2017년 4월 새벽 서울 양천구 한 도로에서 음주 및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됐다. 면허증 제시를 요구받은 A씨는 휴대폰에 찍어놓은 다른 사람의 면허증을 제시했고, 이 일로 공문서부정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공문서 부정행사죄는 공문서에 대한 신용을 보호하는 게 목적으로 그런 위험조차 없으면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운전면허증 촬영 사진을 제시받은 경우에는 적법한 운전면허증 제시가 있었던 것으로 취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교통법에 따라 경찰로부터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받은 경우 운전면허증은 관련법에 따라 발급된 그 자체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운전면허증을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는 것으로는 경찰이 그릇된 신용을 형성할 위험이 있다고 할 수 없으므로 공문서 부정행사죄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앞서 1,2심은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후 무면허운전을 한 죄에 대해 재판을 받으면서 또다시 음주·무면허운전을 감행했을 뿐만 아니라 적발되자 타인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제시하면서 처벌을 피하려고 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공문서부정행사
음주단속
운전면허증
손현수 기자
2019-12-26
형사일반
공문서부정행사죄로 처벌 못한다<BR>중앙지법 "본래 용도인 운전자의 신원확인용 사용 아냐"
훔친 운전면허증을 대출보증용으로 썼어도
운전면허증은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므로 훔친 면허증으로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는 용도가 아니라 연대보증인이 있는 것처럼 꾸미는 용도로 사용했다면 공문서부정행사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6단독 강현구 판사는 지난 8일 취객의 운전면허증을 훔쳐 대출과 휴대전화 구입에 사용한 혐의(사기, 공문서부정행사 등)로 기소된 이모(33)씨에게 공문서부정행사 혐의는 무죄로 인정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2013고단1881). 강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씨는 훔친 운전면허증을 대출이나 휴대전화 개통에 사용한 것이지 운전면허증의 본래 사용용도인 운전자의 신원 확인용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다"며 "공문서부정행사죄는 사용권한자와 용도가 특정되어 있는 공문서를 사용권한 없는 자가 본래의 용도로 사용해야 처벌할 수 있는 것이므로 본래 용도와 다르게 사용한 이씨를 공문서부정행사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 판사는 "다만, 대출을 받으면서 훔친 운전면허증을 사용하려다 들킨 것은 사기미수에 해당하고 훔친 운전면허증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은 사기죄와 사문서위조와 행사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2011년 8월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술에 취한 은모씨의 가방을 뒤져 지갑과 신용카드, 운전면허증 등을 훔쳤다. 이씨는 훔친 운전면허증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연대보증인 신분증으로 제시하며 500만원을 대출받으려다 신용도가 낮아 실패했다. 정상철(41·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공보판사는 "훔친 운전면허증을 자신의 신원확인에 사용한 것이 아니고 연대보증인의 신분증으로 제시하거나, 자신이 친구의 휴대전화를 개설해주는 것처럼 꾸밀 때 사용했다면 공문서부정행사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라며 "운전면허증이 최근 들어 신분확인 기능으로 주로 쓰이고 있는 만큼 꼭 운전 중이 아니더라도 이씨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해야 할 때 훔친 운전면허증을 사용했다면 공문서부정행사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기
공문서부정행사
운전면허증
사문서위조
사기미수
위조사문서행사
홍세미 기자
2013-08-19
형사일반
'자격증명'과 '동일인증명' 기능 동시에 가져...종전판례 변경
대법원전원합의체, 운전면허증도 신분증에 해당
운전면허증도 신분을 증명하는 공문서이므로 신분증 제출을 요구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한 경우 공문서부정행사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신분확인은 운전면허증의 본래의 용도가 아닌 만큼 이러한 경우 형사처벌할 수 없다는 기존의 대법원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운전면허증 소지자가 크게 늘고 있고 또 면허증이 신분확인에 자주 사용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전원합의체(주심 서성·徐晟 대법관)는 19일 경찰로부터 신분증제출을 요구받자 길에서 주운 타인의 면허증을 제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라모씨(25)에 대한 상고심(☞2000도1985)에서 검사의 상고를 받아들여 이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지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운전면허증은 공문서로서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사람이라는 '자격증명'과 이를 지니고 있는 동시에 내보이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라는 '동일인증명'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운전면허증을 제시한 행위에 있어 동일인증명의 측면은 도외시하고 그 사용목적이 자격증명으로만 한정돼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합리성이 없다"며 "따라서 제3자로부터 신분확인을 위해 신분증명서의 제시를 요구받고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한 행위는 그 사용목적에 따른 행사로서 공문서부정행사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우리사회에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는 연령의 사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고, 금융기관과의 거래에 있어서도 운전면허증에 의한 실명확인이 인정되고 있는 등 현실적으로 운전면허증은 주민등록증과 대등한 신분증명서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감증명법·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부동산등기법상 등 여러 법령에 의한 신분확인 절차에서도 운전면허증은 신분증명서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으며, 주민등록법 자체도 주민등록증이 원칙적인 신분증명서이지만 운전면허증 등 다른 문서도 신분증명서로서 기능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운전면허증의 제시행위와 공문서부정행사죄의 성립을 둘러싸고 이번 전원합의체판결과 다르게 판시됐던 ☞99도1237, ☞1996도1733, 91도3269 등 기존 대법원판결들은 모두 변경됐다. 하지만 송진훈(宋鎭勳) 대법관은 이러한 다수의견에 대해 "현실거래와 일부 법령이 정한 분야에서 운전면허증이 그 소지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데 사용되고는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운전면허증의 사실적 내지 부수적 용도에 불과하고 본래의 용도라고 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공문서가 본래의 사용목적 이외의 용도로 널리 사용된다는 이유를 들어 그러한 사실상 내지 부수적 용도도 본래의 사용목적에 포함된다고 본다면 그 부정행사로 인한 처벌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이고 이는 죄형법정주의 원칙에도 위배된다"는 반대의견을 냈다. 피고인 라씨는 99년9월 의정부시 모 여관 근처에서 주차문제로 여관주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경찰이 신분증 제출을 요구하자 일전에 길에서 주운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제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과 공문서부정행사, 도로교통법위반, 점유이탈물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1심 재판부는 라씨에 대한 공소사실 모두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8월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가 공문서부정행사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검사가 상고했었다.
운전면허증
신분증
타인운전면허증제시
공문서부정행사
신분증명서
정성윤 기자
200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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