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galinsight
  • Legaledu
  • 법률신문 리더스톡

  • 상시채용
  • 기사제보
  • 리더스톡

    변호사의 투잡

    김태민  새길법률특허사무소 | 입력 :
    글자크기 : 확대 최소
  • 인쇄
  • 메일보내기
  • 기사스크랩
  • 스크랩 보기
  • 자영업자인 변호사가 된지 횟수로 6년에 4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변호사가 아닌 사람들은 정년도 없고, 일반기업에 비해서 수입도 많을 거라 부러워 하지만 아마 변호사들은 모두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제 생각이지만 개업변호사의 경우 50대후반부터 수임능력이나 변론을 혼자서 준비하고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두렵기만 했습니다. 물론 개인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유행이라는 '투잡', 세컨드잡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 몇해전 다행히 중소기업청에서 아이디어가 좋으면 최고 5,000만원을 무상지원해준다는 1인창조기업 모집 공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을 하고는 싶었는데, 어떤 분야로 할지가 무척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잘 할수있는 분야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변호사가 되기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근무한 경험과 식품을 전공한 경력, 그리고 변호사라는 법률전문직 종사자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식품위생감시공무원을 교육하고 있는 업무를 활용해서 온라인 교육사이트와 민간자격증을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공모에 당선되어 4,000만원을 지원받아 웹사이트도 만들고, 촬영 장비도 구매해서 동영상을 제작해 유투브에 올리고, 그동안 출간했던 두 권의 책을 교재로 삼아 2017. 8. 25. 제1회 식품법무실무능력 자격증 시험을 치렀습니다. 물론 겸직허가도 받았습니다.

      

    처음해보는 일이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민간자격증을 등록하는 일부터 홈페이지 제작과 동영상 촬영 등 하나하나가 전부 변호사일에 버금가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그리고 1인창조기업이라는 이름처럼 모든 일을 직원도 없이 변호사업무를 하면서 혼자 진행했기에 막막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1회 자격증 시험에서 60여명의 대기업, 중소기업 종사자와 대학생들의 단체 수강으로 힘을 얻어 서울변호사회 지하 강의실을 빌려 성공리에 마무리했고, 제2회 시험도 2017. 12. 2.에 시행되는데 여전히 다수의 대학생 단체 응시, 식품대기업의 참여로 무사히 진행되리라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저는 참 운이 좋은 케이스로, 국내 식품을 전공하고 식약처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변호사가 저 혼자입니다. 그래서 지금 식품대기업이나 글로벌 식품회사들도 자문을 받으러 오긴 합니다. 물론 상담료도 선입금 하지 않으면 만나지도 않는 배짱을 부립니다. 하지만 이런 호황이 언제나 끝나게 될지 항상 두렵고, 개업변호사이자 전문분야라 다른 곳에 문의하거나 변호사를 고용할 수도 없는지라 혼자 업무를 하다보니 정해진 시간과 한정된 분야에서 발생되는 사건의 수임으로는 수입의 한계가 있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없기에 제 경험을 살려서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만이 아닌 실행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식품분야 전문성과 변호사라는 직업의 특성을 살려 최근 유행하는 '팟캐스트'도 시작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식품고밝'인데, 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명확히 밝히며 소비자의 불만이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지금은 취미처럼 하고 있지만 이것도 잘되면 방송계에 진출하거나 광고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저한테는 10번째 직업입니다. 그동안 사기업, 공공기관, 공무원, 학원강사, 컨설팅 회사 등 다양한 경험을 해봤지만 변호사라는 직업이 가장 좋은 것같습니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것을 할 수 있고, 주변에서 쉽게 인정받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저의 작은 경험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357.jpg

    김태민 새길법률특허사무소

    최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