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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펌을 회사처럼 운영해보기 Ⅳ

    오민석  법무법인 산하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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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경영하는 법무법인 산하는 부동산·건설 전문로펌을 표방하며 2002년 2월 설립되었습니다. 처음에는 4명의 구성원변호사들이 공산제를 채택하여 설립·운영하였다가, 만 2년을 못 채우고 부분 별산제를 도입하였고, 곧 완전 별산제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별산제로 운영하다보니 구성원변호사들의 가입과 탈퇴가 빈번하였고, 구성원 간 협업이나 법인설립의 이념구현 등은 아득히 멀어졌습니다.

     

    아파트 및 집합건물 하자보수소송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분야를 전문으로 파던 저는 작게나마 독자적으로 팀을 꾸렸고, 다른 구성원변호사들과는 별산제를 유지하면서 저의 팀을 확충하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경부터 제가 파던 분야에서 사건 수임이 늘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제 팀에 변호사와 직원들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2007년경부터는 하나의 팀을 아파트·집합건물 하자보수 소송 및 관리 관련 분쟁을 다루는 아파트팀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분야를 다루는 정비사업팀으로 나누었습니다. 당시 수임건수나 매출, 순익이 월등히 많았던 아파트팀이 정비사업팀에서 발생한 적자를 메꿔주었을 뿐 아니라 신생팀이 더 과감하게 인력을 충원하고 인맥 네트웤을 쌓도록 여러 투자비용까지 감당해주었습니다.

     

    2011년 즈음에 이르러서는 아파트팀 뿐 아니라 정비사업팀까지 본 궤도에 올라 로펌을 쌍끌이로 성장시켰는데, 두 분야 모두 건설경기에 민감하고, 경기변화에 취약해지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분야를 확대할 필요성을 느껴 내부 구성원의 일부를 차출해서 기업법무팀을 신설했습니다. 아파트팀과 정비사업팀에서 나누어 자문하던 고객회사들을 기업법무팀으로 몰아주었고, 기업팀 스스로의 노력과 로펌 전체의 지원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2017년 현재 아파트팀, 정비사업팀, 기업팀은 안정적인 매출과 순익을 내며 로펌 전체를 튼튼히 떠받들고 있습니다. 로펌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송무·노무팀, 부동산·금융팀, 가사·상속팀 등 3개의 신생팀을 출범시켰거나 준비 중에 있습니다. 기존 3개팀은 각자의 역량을 극대화하려는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새로이 출발하는 신생팀이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산하는 로펌을 회사답게 운영하기 위한 두 가지 원칙을 꾸준히 지켜가고 있습니다. 산하의 별산제 구성원 변호사들이 모두 회사를 떠났고, 현재는 모든 구성원 및 소속변호사들이 일관된 원칙과 룰에 의해 움직입니다. 고객과 사건·매출과 이익을 함께 공유하면서 분야에 따라 각 전문팀이 업무를 나누어 맡아 수행합니다. 고객과 사건이 부족한 신생팀에는 로펌 전체 구성원들이 고객과 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함께 애씁니다. 매해 로펌의 수익 중 30% 정도는 로펌 자체의 자산으로 적립하고 나머지 이익만 구성원변호사와 소속변호사, 직원들에게 배당 및 상여로 지급합니다.

     

    산하는 적립된 자산을 바탕으로 2016년 말경 역삼동에 산하LAW타워라는 사옥을 구입하였고, 2017년 10월 16일 이사를 하였습니다. 지하 1층, 지상 11층 건물 중 산하는 3개 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하의 구성원이 더 확충되더라도 임대주고 있는 나머지 8개 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로펌의 성장에 따른 공간의 문제는 해결했습니다.

     

    여러 변호사님들과 로펌을 회사답게 운영하는 원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공통된 지적이 있었습니다. 산하가 로펌을 회사답게 운영하는 원칙을 지켜나갈 수 있었던 것은 원래 하나의 팀에서 시작해서 분화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적절한 지적입니다. 로펌을 성장시키고 그 안에서 나도 함께 성장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로펌을 회사처럼 운영하는 것이라는 점만 동의된다면, 원래 하나의 팀에서 시작하지 않은 외부 변호사들도 산하에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 새로이 만들어진 부동산·금융팀은 산하 최초로 외부의 변호사가 합류하여 만들어진 신생팀입니다. 산하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한 팀, 한 팀 늘려가며 로펌을 성장시켜온 전례에 비추어, 동시에 3개 팀을 신설하고 여러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많이 벅차고 더디기도 하지만, 로펌을 회사답게 운영하는 두 가지 원칙을 충실히 지켜나간다면, 신생팀들의 안착과 성장도 무난하리라 기대합니다.

     

    법무법인 산하는 ‘로펌을 회사답게 운영’하는데 동참하고자 하는 여러 변호사님들의 협력과 참여를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함께 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오민석 법무법인 산하
    주요업무분야
    • 재건축, 재개발
    • 공동주택관리
    • 건축물 하자
    • 건설분쟁
    경력
    • (전) 국토교통부 산하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 (전) 광명시 건축위원회 위원
    • (전) 성남시 공동주택감사 외부전문위원
    • (전) 서울시 공동주택 전문위원
    • (전) 국토교통부 주택관리사(보) 시험위원
    • (전)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고문변호사, 공제사업단 운영위원 및 심사보상위원
    • (현)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 "알기쉬운 공동주택관리", "공동주택관리규약준칙 해설", "아파트변호사 오민석의 공동주택이야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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