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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검찰청

    시(詩)를 통한 인권 감수성 훈련… 인천지검, 나태주 시인과 함께 '화제'

    '풀꽃이 인권이다' 교재도 배포… 총 3단계로 구성
    인권의식 내면화 위해 시·수필 등 글쓰기 독려도

    강한 기자 stro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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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시(詩)를 활용한 인권 감수성 증진 훈련을 개시해 지역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지검장 심우정)은 16일 대강당에서 '나태주 시인 초청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검찰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나태주 시읽기를 통한 단계별 인권 감수성 훈련'의 일환이다. 인권감수성이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다양한 자극이나 사건에 대해 매우 작은 요소에서도 인권적인 요소를 발견·적용하면서, 업무 전반에 인권을 고려하는 것을 뜻한다.

     
    훈련은 3단계로 구성됐다.

     
    인천지검은 앞서 1단계로 자체 제작한 인권 감수성 훈련 교재 《풀꽃이 인권이다》를 배포하고, 인권보호관실 주도로 100여명의 구성원들이 시를 읽도록 독려했다. 2단계는 이날 진행한 특별 강연회다. 3단계는 글쓰기를 통한 인권 감수성 훈련이다.

     
    인천지검은 11월까지 검찰 구성원들이 인권의식을 내면화 할 수 있도록 시·수필 등 글쓰기를 독려하면서, 출판도 지원할 계획이다.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나 시인은 40여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대숲 아래서》, 《풀꽃》,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등의 시집과 산문집을 펴냈다. 2014년부터는 공주에 '풀꽃문학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지검은 나 시인과 함께 풀꽃 시화 사진 및 프리젠테이션을 제작해 청사 내 민원실·구치감·형사조정 대기실 등에 게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시를 좋아하고, 2019년 공주지청장 시절 나 시인과 인연을 맺은 김현(54·31기) 인천지검 인권보호관이 추진 중이다. 그는 교재인 인권감수성 훈련 핸드북 《풀꽃이 인권이다》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김 인권보호관은 "문학작품, 특히 시는 섬세한 감성을 다루기 때문에 시적 대상에 대한 시인의 접근방식, 삶에 대한 태도 등을 통해 감수성 훈련이 가능하다"며 "인권 친화적인 검찰 문화를 조성하고 검찰 업무의 모든 영역에서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