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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조라운지] 법조계의 신화가 된 동대문시장 점원

    [법조라운지] 법조계의 신화가 된 동대문시장 점원

    올해 초를 기준으로 국내 20대 로펌 대표변호사들의 46%는 판사 출신, 20%는 검사 출신이다. 81%는 서울대를 나왔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1일 법무법인 화우의 대표변호사로 취임한 박영립(60·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는 엘리트들이 주류를 이루는 법조계에서 비주류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는 법조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검정고시의 신화'로 불리우는 박 대표는 담양에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무작정 상경해 시장 점원, 양복 기능공, 여관 심부름꾼, 공사장 인부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그러다 스물두살이 되던 해 가까스로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마치고 숭실대 법경대를 수석합격했다. 그의 도전 정신은 주위의 '비아냥'을 무릅쓰고 응시한 사법시험에서 더욱 빛났다.

    [법조라운지] 사상 첫 直選에서 '기염' 위철환 대한변협회장

    [법조라운지] 사상 첫 直選에서 '기염' 위철환 대한변협회장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말은 위철환(55·사법연수원 18기) 제47대 대한변호사협회장에게 아주 잘 어울린다. 그는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전형적인 비주류의 삶을 살면서도 언제나 도약을 향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남해와 인접한 장흥에 산 시골 소년인 그는 중학교 때까지 바다를 본 적이 없다. 높은 산에 올라 큰 꿈을 품었던 그는 서울에 올라와 신문배달을 하며 냉대를 받고도 넘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련을 통해 그는 각오를 공고히 해 야간 고교와 서울교대에 진학했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주경야독해 법대에 편입, 사법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는 와신상담(臥薪嘗膽) 끝에 변호사의 꿈을 이룬 뒤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을 거쳐 직선으로 대한변협 협회장에 당선했다

    [법조라운지] "내게 2년 후 계획은 없다" 신임 서울 변회장 나승철

    [법조라운지] "내게 2년 후 계획은 없다" 신임 서울 변회장 나승철

     나승철(36·사법연수원 35기) 신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에게는 2년 후의 계획이 없다. 그는 회원이 9000명이 넘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사상 첫 30대 중반 회장으로서 감당해야 할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펼쳐질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2년 후의 인생은 서울변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난 후 그때 새롭게 주어질 길을 따라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지금의 자리도 과분한데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은 저를 뽑아준 회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해요." 지난달 30일 나 회장을 서초동 변호사회관에 마련된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취임 이틀째를

    [법조라운지] 현직 법원장서 행정직으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법조라운지] 현직 법원장서 행정직으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지난달 28일 서울 미근동 국민권익위원회 접견실에서 이성보(56·사법연수원11기)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났다. 취임 후 보름 남짓인데도 그의 일정은 빽빽하게 가득 차 있었다. 바로 전날에는 강원도로 국군 장병 위문을 다녀오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원장이었던 그는 지난달 11일 김영란 권익위원장 후임으로 취임했다. 현직 법원장이 행정부처의 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법관 시절 항상 선두권을 유지하며 유력한 대법관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그였다. "청와대에서 인사 검증에 동의하겠느냐는 연락을 받았을 때 너무나 뜻밖이어서 꽤 고민을 했다"고 했다. 그러다가 법관으로 공직을 마치는 것도 영예롭지만 사법부의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부 일을 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

    [법조라운지] 한국 로펌 1세대 설립자 김인섭 '태평양' 명예대표

    [법조라운지] 한국 로펌 1세대 설립자 김인섭 '태평양' 명예대표

     변호사와 법무법인(로펌)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라 의뢰인을 보호하는 사명을 공유하는 집단이라고 설파하는 한국 1세대 로펌 설립자. 전도유망한 부장판사였던 그는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득세하자 판사의 역할에 회의를 느껴 로펌 설립자로 변신했다. 그는 로펌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시절 태평양을 설립해 국내 로펌의 씨를 뿌리고 길을 닦았다. 태평양은 곧 국내 최고 로펌에 올랐다. 그는 2002년 65세가 되자 약속한 대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요즘에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남들이 가지 않은 힘든 길을 앞장서 가면서도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태평양이 설립 초기부터 공익 활동에 힘쓴 것은 법률가의 사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법조라운지] 법조인에서 교육 CEO로… 김희옥 동국대학교 총장

    [법조라운지] 법조인에서 교육 CEO로… 김희옥 동국대학교 총장

    김희옥 동국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물어보자 쑥스러운 듯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 "젊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교생 중 3분의 2 이상의 얼굴은 외운 것 같다"고 말해 그의 열정과 인기를 짐작하게 했다. 그는 총장 업무의 동선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탓에 아주 바빴다. 인터뷰 바로 전날에도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터였다. 그러나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캠퍼스 전경이 무척 아름답다"고 산책을 권하며 앞장서는 모습에서 대학 CEO로서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헌법재판관직을 사임한 뒤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지 어느덧 2년이 가까워져 오는 김 총장을 가을이 깊어가는 동국대 교정에서 만났다.  

    [법조라운지] 18번 도전 끝 법조인으로… 정형근 경희대 로스쿨 교수

    [법조라운지] 18번 도전 끝 법조인으로… 정형근 경희대 로스쿨 교수

    캠퍼스의 가을은 생동감 넘치는 젊음과 꿈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18번의 도전 끝에 법조인의 꿈을 이룬 정형근(55·사법연수원 24기) 경희대 로스쿨 교수는 그 캠퍼스 한 켠에서 여전히 '젊은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어느덧 지천명의 나이를 훌쩍 넘은 중년의 교수는 학생들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이를 잊고 젊게 살 수 있는 대학교에서의 생활이 무척 행복하다고 했다. 가을 분위기가 완연한 경희대학교 캠퍼스에서 정 교수를 만나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어봤다.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하던 소년의 꿈 전라남도 장흥에서 나고 자란 소년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9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초등학교를

    [법조라운지] 4기 헌법재판소 임기만료 퇴임하는 목영준 재판관

    [법조라운지] 4기 헌법재판소 임기만료 퇴임하는 목영준 재판관

     "만약 우리 역사에서 헌법재판소가 없었다면 지금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호주제가 없어졌을까요. 동성동본 금혼제가 그대로 남아있지는 않을까요. 헌재의 위헌결정이 없었다면 신체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관한 법률도 지금과 같지 않을겁니다. 사회에서 가치관 충돌로 인해 생기는 이슈들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하고 결정문으로 남길 수 있던 지난 6년은 정말 보람된 시간이었어요." 늦여름 더위가 채 가시지 않던 지난달 22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집무실에서 목영준 재판관을 만났다. 헌재가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리고 처음으로 낙태죄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리는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 전날이었다. 목 재판관이 김종대·민형기·이

    [법조라운지] 끝없는 도전과 변신의 '열혈남아' '보고펀드' 대표 박병무 변호사

    [법조라운지] 끝없는 도전과 변신의 '열혈남아' '보고펀드' 대표 박병무 변호사

    박병무 보고펀드 대표는 스스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신하는 사람이라고 얘기한다. 한마디로 '열혈 남아'다. 변호사라는 타이틀은 직업이 아니라 단지 자격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변호사직을 뒤로 하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투자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전문가들이 뽑은 투자 전문가 상위 5위에 꼽히게 됐다.'변호사로 기억되고 싶은지, 기업가로 기억되고 싶은지'라는 우문에 '변호사 자격을 가진 기업가'로 기억되고 싶다는 박 대표를 지난달 24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금은 투자업계에서 일하고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은 오랜 시간을 보낸 변호사 시절입니다. 지금도 변호사들, 특히 김앤장에 있는 분들을 만나면 친정식구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편

    [법조라운지] 대법원 마지막 '독수리' 7월 퇴임 전수안 대법관

    [법조라운지] 대법원 마지막 '독수리' 7월 퇴임 전수안 대법관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20일, 아직 냉방이 들어오지 않아 후텁지근한 집무실에서 '마지막 독수리' 전수안 대법관을 만났다. 마른 체형에 꼿꼿한 자세, 단정한 옷차림. 흐트러짐 없는 인상 앞에서 긴장을 한 것도 잠시, "끝나고 나서 사진 찍는줄 모르고 괜히 미리 화장했다"며 가벼운 목소리로 웃는 전 대법관 덕에 유쾌하게 인터뷰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제서야 보이는 동그란 안경과 그 뒤로 보이는 눈웃음…. 법관으로 생활하는 동안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는 평가에 걸맞게 전 대법관은 인터뷰 내내 에두르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시종 따뜻함과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아주 어려서부터 법관이 되

    [법조라운지] 한국의 법치 이끄는 '세르파' 법조출신 정치인 우윤근의원

    [법조라운지] 한국의 법치 이끄는 '세르파' 법조출신 정치인 우윤근의원

    제19대 국회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만난 민주통합당 우윤근(55·사법연수원 22기)의원의 첫 인상은 차분하고 점잖은 말투와 행동으로 '신사'를 연상하게 했다. 지난 2년간 국회 법제사법위 위원장으로서 법사위를 물리적 충돌 없이 이끈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의회주의자로 알려진 그의 내면은 아주 단단했다. 그는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자신과 상대방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면 소통과 상생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할수록 그의 모습은 히말라야를 오르는 패기 넘치는 산악인의 면모로 다가왔다. 정치와 법조개혁을 위해 한발씩 나아가는 모습은 등산을 이끄는 세르파(sherpa)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는 "법은 통치

    [법조라운지] 출판, 공연, 전시 기획까지 '문화 사업가' 윤학 변호사

    [법조라운지] 출판, 공연, 전시 기획까지 '문화 사업가' 윤학 변호사

    지난달 16일 서초동 복합문화 공연장 화이트홀에서 만난 윤학 변호사(55·사법연수원 15기)는 마침 갤러리를 찾아온 수녀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이 사과 그림에서 진짜 사과 향기가 나는 것 같지 않아요?" 화이트홀 1층 갤러리에 걸린 사과 그림 앞에서 사뭇 진지한 얼굴로 묻는 그에게 정말 향기가 난다고 답하자 "그림은 보기만 해서는 제대로 느낄 수 없어요. 사과 향기를 느꼈다면 감성 지수가 높은 겁니다"라고 말하며 소년처럼 웃었다. 출판 사업과 변호사 업을 병행하던 그가 2007년에 서초동 법조 타운 한복판에 화이트홀을 차려 문화 공연 사업가로 변신한 지도 벌써 5년째. 30년간 사과 그림을 그려온 화가 이광복의 '그리움 사과 이야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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