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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조라운지] 법조경력 54년… 아직도 현역으로, 상임조정위원 활동 심훈종 변호사

    [법조라운지] 법조경력 54년… 아직도 현역으로, 상임조정위원 활동 심훈종 변호사

    고희(古稀)를 훌쩍 넘은 나이지만 그는 지금도 워커홀릭에 가깝다. 청년 변호사 못지않게 왕성하게 활동한다. 올해로 법조인 경력 54년째인 심훈종(76·고시 10회) 서울북부지법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이다. 심 변호사는 2004년 67세의 최고령으로 국선전담변호사에 도전해 7년 동안 자신이 맡은 사건의 3%에 가까운 65건에서 무죄판결을 받아냈다. 1심 사건의 평균 무죄율이 1%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성과다. 지금은 법원의 요청으로 상임조정위원으로 일하면서 한 달에 50건이 되는 조정사건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한 시간 단위로 잡혀 있는 빠듯한 조정기일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에게 '이제는 일을 쉬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느냐'고 묻자 "일을 해야 건강해

    [법조라운지] 7년 만에 다시 법조인으로 '3색 인생' 조광희 변호사

    [법조라운지] 7년 만에 다시 법조인으로 '3색 인생' 조광희 변호사

    조광희(46·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지난해까지 갖고 있던 직함은 3개나 된다. 2007년 '달콤한 인생'과 '너는 내 운명', '스캔들' 등 유명 영화를 만든 영화사 '봄'의 대표로 일하면서 한국영화계의 거물로 불렸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와도 인연을 맺었다. 중앙대에서 2000년부터 10여년 동안 저작권법과 문화예술법을 강의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하지만 올해 조 변호사는 남들은 하나도 갖기 힘든 직함 3개를 모두 내려놓고 변호사로 돌아왔다.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평범한 변호사 생활이 그리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 조 변호사는 여전히 영화판을 기웃거리며 영화인들과 어울려 하루를 보내는

    [법조라운지] 김앤장 파트너에서 학계로… 신희택 서울대 로스쿨 교수

    [법조라운지] 김앤장 파트너에서 학계로… 신희택 서울대 로스쿨 교수

    신희택(61·사법연수원 7기)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엘리트다. 엘리트가 넘쳐나는 법조계에서도 알아주는 엘리트다. 경기고를 나와 서울 법대를 수석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했다. 하지만 그는 엘리트들이 가지 않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사법연수원 수료생 대부분이 판·검사를 선호하던 시절 과감히 로펌행을 택했고, 국내 최고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다가 다시 자리를 박차고 홀연히 모교인 서울대로 돌아가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로펌 발전과 글로벌 로이어(Global Lawyer) 양성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 교수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국제중재센터가 문을 연 다음날인 28일 서울대 로스쿨에서 그를 만났다. 법률가

    [법조라운지] 다시 野人으로… 송두환 前 헌법재판관

    [법조라운지] 다시 野人으로… 송두환 前 헌법재판관

    지난 1월, 헌법재판소는 이강국(68·사시 8회) 전 소장 퇴임 이후 후임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해 헌정사장 두번째로 소장 공백사태를 맞았다. 소장이 없는 헌재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은 임기를 불과 두달 남긴 송두환 헌법재판관에게 넘어갔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는 '관습법에 대한 위헌심판권은 헌재가 가진다'는 결정을 내리는 등 흔들림 없이 헌재를 이끌었다. 제4기 헌재의 마지막 재판관인 그는 퇴임식에서 "헌법재판관 공백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생길까 우려스럽다"는 말을 남겼다. 그를 다시 만난 건 퇴임한 지 한달여가 된 지난달 29일이었다. 봄기운이 완연한 오후, 그는 "멀지 않은 거리라 전철을 타고 왔다"며 웃는 얼굴로 서초동 법률신문 사옥에 나타났다.

    [법조라운지] 법조계의 신화가 된 동대문시장 점원

    [법조라운지] 법조계의 신화가 된 동대문시장 점원

    올해 초를 기준으로 국내 20대 로펌 대표변호사들의 46%는 판사 출신, 20%는 검사 출신이다. 81%는 서울대를 나왔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1일 법무법인 화우의 대표변호사로 취임한 박영립(60·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는 엘리트들이 주류를 이루는 법조계에서 비주류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는 법조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검정고시의 신화'로 불리우는 박 대표는 담양에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무작정 상경해 시장 점원, 양복 기능공, 여관 심부름꾼, 공사장 인부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그러다 스물두살이 되던 해 가까스로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마치고 숭실대 법경대를 수석합격했다. 그의 도전 정신은 주위의 '비아냥'을 무릅쓰고 응시한 사법시험에서 더욱 빛났다.

    [법조라운지] 사상 첫 直選에서 '기염' 위철환 대한변협회장

    [법조라운지] 사상 첫 直選에서 '기염' 위철환 대한변협회장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말은 위철환(55·사법연수원 18기) 제47대 대한변호사협회장에게 아주 잘 어울린다. 그는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전형적인 비주류의 삶을 살면서도 언제나 도약을 향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남해와 인접한 장흥에 산 시골 소년인 그는 중학교 때까지 바다를 본 적이 없다. 높은 산에 올라 큰 꿈을 품었던 그는 서울에 올라와 신문배달을 하며 냉대를 받고도 넘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련을 통해 그는 각오를 공고히 해 야간 고교와 서울교대에 진학했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주경야독해 법대에 편입, 사법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는 와신상담(臥薪嘗膽) 끝에 변호사의 꿈을 이룬 뒤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을 거쳐 직선으로 대한변협 협회장에 당선했다

    [법조라운지] "내게 2년 후 계획은 없다" 신임 서울 변회장 나승철

    [법조라운지] "내게 2년 후 계획은 없다" 신임 서울 변회장 나승철

     나승철(36·사법연수원 35기) 신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에게는 2년 후의 계획이 없다. 그는 회원이 9000명이 넘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사상 첫 30대 중반 회장으로서 감당해야 할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펼쳐질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2년 후의 인생은 서울변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난 후 그때 새롭게 주어질 길을 따라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지금의 자리도 과분한데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은 저를 뽑아준 회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해요." 지난달 30일 나 회장을 서초동 변호사회관에 마련된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취임 이틀째를

    [법조라운지] 현직 법원장서 행정직으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법조라운지] 현직 법원장서 행정직으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지난달 28일 서울 미근동 국민권익위원회 접견실에서 이성보(56·사법연수원11기)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났다. 취임 후 보름 남짓인데도 그의 일정은 빽빽하게 가득 차 있었다. 바로 전날에는 강원도로 국군 장병 위문을 다녀오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원장이었던 그는 지난달 11일 김영란 권익위원장 후임으로 취임했다. 현직 법원장이 행정부처의 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법관 시절 항상 선두권을 유지하며 유력한 대법관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그였다. "청와대에서 인사 검증에 동의하겠느냐는 연락을 받았을 때 너무나 뜻밖이어서 꽤 고민을 했다"고 했다. 그러다가 법관으로 공직을 마치는 것도 영예롭지만 사법부의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부 일을 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

    [법조라운지] 한국 로펌 1세대 설립자 김인섭 '태평양' 명예대표

    [법조라운지] 한국 로펌 1세대 설립자 김인섭 '태평양' 명예대표

     변호사와 법무법인(로펌)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라 의뢰인을 보호하는 사명을 공유하는 집단이라고 설파하는 한국 1세대 로펌 설립자. 전도유망한 부장판사였던 그는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득세하자 판사의 역할에 회의를 느껴 로펌 설립자로 변신했다. 그는 로펌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시절 태평양을 설립해 국내 로펌의 씨를 뿌리고 길을 닦았다. 태평양은 곧 국내 최고 로펌에 올랐다. 그는 2002년 65세가 되자 약속한 대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요즘에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남들이 가지 않은 힘든 길을 앞장서 가면서도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태평양이 설립 초기부터 공익 활동에 힘쓴 것은 법률가의 사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법조라운지] 법조인에서 교육 CEO로… 김희옥 동국대학교 총장

    [법조라운지] 법조인에서 교육 CEO로… 김희옥 동국대학교 총장

    김희옥 동국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물어보자 쑥스러운 듯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 "젊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교생 중 3분의 2 이상의 얼굴은 외운 것 같다"고 말해 그의 열정과 인기를 짐작하게 했다. 그는 총장 업무의 동선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탓에 아주 바빴다. 인터뷰 바로 전날에도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터였다. 그러나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캠퍼스 전경이 무척 아름답다"고 산책을 권하며 앞장서는 모습에서 대학 CEO로서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헌법재판관직을 사임한 뒤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지 어느덧 2년이 가까워져 오는 김 총장을 가을이 깊어가는 동국대 교정에서 만났다.  

    [법조라운지] 18번 도전 끝 법조인으로… 정형근 경희대 로스쿨 교수

    [법조라운지] 18번 도전 끝 법조인으로… 정형근 경희대 로스쿨 교수

    캠퍼스의 가을은 생동감 넘치는 젊음과 꿈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18번의 도전 끝에 법조인의 꿈을 이룬 정형근(55·사법연수원 24기) 경희대 로스쿨 교수는 그 캠퍼스 한 켠에서 여전히 '젊은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어느덧 지천명의 나이를 훌쩍 넘은 중년의 교수는 학생들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이를 잊고 젊게 살 수 있는 대학교에서의 생활이 무척 행복하다고 했다. 가을 분위기가 완연한 경희대학교 캠퍼스에서 정 교수를 만나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어봤다.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하던 소년의 꿈 전라남도 장흥에서 나고 자란 소년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9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초등학교를

    [법조라운지] 4기 헌법재판소 임기만료 퇴임하는 목영준 재판관

    [법조라운지] 4기 헌법재판소 임기만료 퇴임하는 목영준 재판관

     "만약 우리 역사에서 헌법재판소가 없었다면 지금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호주제가 없어졌을까요. 동성동본 금혼제가 그대로 남아있지는 않을까요. 헌재의 위헌결정이 없었다면 신체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관한 법률도 지금과 같지 않을겁니다. 사회에서 가치관 충돌로 인해 생기는 이슈들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하고 결정문으로 남길 수 있던 지난 6년은 정말 보람된 시간이었어요." 늦여름 더위가 채 가시지 않던 지난달 22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집무실에서 목영준 재판관을 만났다. 헌재가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리고 처음으로 낙태죄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리는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 전날이었다. 목 재판관이 김종대·민형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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