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라운지] 올 한국법률문화상 수상 권오곤 ICTY 재판관
송상현, 권오곤, 박선기, 정창호, 백진현, 故 박춘호. 이들의 공통점은 우리나라가 배출한 국제재판소 재판관이라는 점이다. 이들 중에서도 권오곤(60·사법연수원 9기)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관은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재판관이 된 첫 법조인이다.
권 재판관이 국제재판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개척정신'과 '화합'이라는 두 가지 남다른 유전자(DNA)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법관들이 판결을 손으로 직접 쓰던 시절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해 판결문을 처음 작성했고, 지금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세대와 국경을 가리지 않고 소통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연구부장 시절에 영장실질심사제 도입과 한정위헌결정의 효력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법조계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