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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이야기

    [골프이야기] 알바트로스를 하고 …

    [골프이야기] 알바트로스를 하고 …

    운동을 워낙 좋아해 스키, 보드,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을 두루 섭렵했지만 최고의 꽃은 역시'골프'였다. 그 이유는 첫째로 가장 어렵고 복잡한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정복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까닭에 도전해 볼 만한 매력이 있다. 두 번째 이유는 10년째 계속하고 있고, 싱글 골퍼가 되었지만 아직도 연구할 게 많은 가운데 새로운 진리를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라운딩 약속을 잡아 놓고 연습할 때도 재미가 있고, 티 그라운드에서 어느 방향으로 칠까 전략을 세울 때는 독창성이 있어서 좋고, 세컨드 샷은 핀에 바짝 붙이려는 긴장감이 있어서 짜릿하고, 혹시 그린에 미달되었을 때에도 어프로치나 칩샷으로 가까이 붙이거나 홀인 시켜서 파나 버디까지 잡아내는 행운이 따를 수 있어서 더욱 좋다. 그린 위에서

    [골프이야기] 골프와 운동, 수양(修養)

    [골프이야기] 골프와 운동, 수양(修養)

    필자가 법무연수원 기획과장으로 근무할 때 어느 검찰총장께서 검사교육과정에서 훈화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골프, 테니스, 등산을 비교했다. "골프는 운동도 안 되고 수양도 안 되고, 테니스는 운동은 되는데 수양이 안 되고, 등산은 운동도 되고 수양도 되니 등산을 많이 하라"는 내용이었다. 검사들에게 등산을 적극 권장하는 뜻에서 나온 말로 이해되지만 골프가 저평가된 것은 이견을 불렀다. 요즈음처럼 전동카트를 타고 돌면 다소간 운동이 적게 되기는 해도 상당부분을 걸어서 다닌다면 좋은 운동이 된다고 할 것이다. 일주일에 54㎞를 걷는 것이 가장 적정한 운동량이라는 하버드 대학의 연구 결과에 비추어보면 골프는 매우 건강에 좋다. 나아가 수양에 관하여 살펴보자. 필자는 요즈음 특별한 사정에 의하여 골프를 자

    [골프이야기] 골프의 정석과 싱글검사

    [골프이야기] 골프의 정석과 싱글검사

    요즘 스크린골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공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외 명문 골프장'에서 실감나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크린골프는 가상의 공간에서 부담 없이 스윙을 해 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골프에 입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필자의 친구인 K는 골프를 전혀 배우지 않고 친구들을 따라 스크린골프장에 갔다가 재미 삼아 클럽을 휘둘러 보았는데 제법 잘 맞더란다. 그래서 친구들이 '골프 천재 납셨다'고 부추기는 바람에 비록 가상공간이었지만 그날 곧바로 머리를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K는 스크린골프와 필드에서 실력을 쌓아 약 1년 남짓한 구력임에도 필드에서 핸디 20의 실력으로 골프를 즐기고 있다. 한편 다른 친구 Y는 수 개월 레슨을 받고

    [골프이야기] 홀인원이 된 이글

    [골프이야기] 홀인원이 된 이글

    드높은 하늘 아래 우거진 숲과 그림 같이 펼쳐진 푸른잔디 위에서 다정한 친구들과 라운딩을 하는 즐거움은 이것이 바로 옛 선현들이 말하는 신선 놀음이 아니런가. 골프는 스코틀랜드의 목동들이 지팡이로 작은 돌멩이를 쳐 토끼굴 속으로 넣는 놀이에서 유래 되었다니 금석지감이 든다. 한나절 나이스 샷을 외치며 삼삼오오 짝을지어 덕담과 우스개를 나누며 코스를 돌면 벌써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만끽 하게된다. 원래 나는 점수에 대한 관심보다 필드의 정취에 취하여 그저 하루를 유쾌히 즐기려는 부류이므로 내기를 하며 한타 두타를 집요하게 따지는 이들을 보면 딱한 생각이 든다. 초가을 어느날 모처럼 필드에 나갔다. 초반을 부진 속에 그늘집에 이르러 예의 맥주캔을 땄다. 약간 활력을 느끼며 다음

    [골프이야기] 2가지 특별한 이야기

    [골프이야기] 2가지 특별한 이야기

    I. 2회의 홀인원 골퍼에게 있어 홀인원은 하나의 로망이다. 그 확률은 5만분의 1이라는 사람도 있고, 12만분의 1이라는 사람도 있다. 프로 골퍼인 박세리도 2006년에 딱 한 번 했다는 것이고, 박지은 선수도 2004년에 처음 했다는 홀인원을 주말 골퍼인 필자가 2회나 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운 중의 행운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것은 확률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없고, 실력론으로도 설명할 수 없으며, 오로지 행운론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첫 번째 행운은 2000년6월 뚝섬 7홀 골프장 6번홀(145m)에서 맞이했다. 가족과 함께 플레이 중이었는데, 깃대방향으로 날아가 그린에 떨어진 후 두어번 튀기더니,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게 아닌가! 함성이 터지는 등 주변이 좀 시끄러웠는데, 얼떨결

    [골프이야기] 골프와 만남

    [골프이야기] 골프와 만남

    스크린골프 산업이 번창하고 있고 대표적인 스크린골프 업체가 상장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골프에 대한 사랑은 특별한 것 같다. 그렇다면, 골프가 주는 즐거움은 무엇일까? 사람들마다 각자의 기호에 따라 다른 대답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골프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싶다. 필자가 재직 중인 법무법인에는 KCL PGA라는 이름을 가진 골프모임이 있다. 2004년도에 시작되어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올 봄에 개최되었던 대회가 어느덧 23회째에 이르고 있다. 필자는 2005년 중순부터 골프모임의 총무직책을 맡아 오고 있다. 회사업무에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같은 법인에 근무하면서도

    [골프이야기] 골프의 묘미

    [골프이야기] 골프의 묘미

    골프는 막역하고 서슴없는 친구들끼리 라운딩을 해야 더 재미가 있다. 서로 골프 룰(rule)때문에 따지다가 그러면 내기하자고 언성을 높이기도하고 친구의 실수를 재미있어 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내가 쓰리퍼팅을 하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해 속이 상해 죽겠는데 그 옆에 와서 "파 했는가?" 약을 올리고. 또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약간 장타라 거리가 짧은 친구들을 스쳐 의기양양하게 세컨드샷 할 자리로 걸어가 이제 바로 앞에 있는 워터해저드를 넘겨 온 그린 하여 홀에 붙이면 버디 아니면 최소한 파(par) 하는 것은 따 놓은 당상이다 마음먹고 7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내 마음속 욕심이 손목을 거쳐 클럽 헤드까지 뻗쳤는지 그만 뒷 땅을 쳐 공은 물속으로 풍덩 빠져버린다. 내 뒤에 있는 친구들은 "드라이버를 멀리 날

    [골프이야기] 내사랑 샌드웨지

    [골프이야기] 내사랑 샌드웨지

    오늘날 골프채는 14개를 상한으로 하고 있다. 옛날에는 그 수에 제한이 없어 35개까지 되는 경우가 있었고 그것도 재료가 스틸이었을때는 얼마나 무거웠을까? 영국에서 캐디들이 파업을 하여 수에 제한이 붙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14개로 정해져 있다. 나는 1980년 가을에 연습장에서 골프를 배우다가 그해 겨울 대전에 있는 유성골프클럽에서 머리를 올렸으니 30년 경력을 웃돈다. 당시의 형편 때문에 우드는 잡동사니 중고품으로 마련했지만 아이언은 스틸로 된 Lynx Master로 준비하였다. 나는 아이언중에서도 샌드웨지를 특히 사랑한다. 그 이유는, 당시 유성골프클럽은 그린이 작아서 어프로치의 정교성이 요청되었고, 한참 칠 때에는 샌드웨지로 110야드까지 날리면서 핀 가까이에 붙여서 재미를 보았기 때문이다.

    [골프이야기] 딱 한번의 골프라운드

    [골프이야기] 딱 한번의 골프라운드

    인생살이는 결코 쉽지 않다. 좌절·실패가 부지기수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티샷이 잘되어, 짧은 아이언 샷으로 모처럼 파 온을 하여 버디나 파를 노릴 수 있을 것 같은 득의의 순간, 세컨드 샷이 간발의 차이로 파 온에 실패하고 그만 깊은 벙커나 워터 해져드에 빠지거나 오비(OB)를 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골프가 우리들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골프를 좋아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골프를 즐기는 분들에겐 잊지 못할 골프의 한 라운드가 있게 마련이다. 이럭저럭 골프 구력 30여년이 넘는 나에게도 영원히 잊지 못할 한 라운드가 있다. 벌써 20여년도 더 지난 일이다. 장소는 맨해튼에서 차로 1시간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뉴욕주의 어느 골프장에서였다. 그때 아직 공직생활을 하고 있

    [골프이야기] 골프의 역기능

    [골프이야기] 골프의 역기능

    10년전 쯤 지방신문사 부장으로 있던 친구가 신문에 골프를 예찬하는 글을 보고 '고쳐져야 할 골프문화'라는 제목으로 반론을 썼던 기억이 난다. 법률신문의 골프 이야기는 골프가 너무나 즐겁고 좋고, 장점이 많은 운동으로만 묘사되어 비골퍼들에게 호기심과 선망의 대상이 될 것 같다. 골프 문외한도 골프의 부정적인 면도 알아야 하고 골프 애호가들도 고쳐야 할 부분을 상기하면 좋을 것이다. 먼저 부킹의 어려움과 온갖 청탁에 의한 부킹의 무질서이다. 회원권이 고가인 몇몇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토·일·공휴일의 부킹은 하늘의 별따기다. 공휴일, 황금시간대에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금전이나 친분관계, 지위를 이용하여 청탁에 의한 부킹이 거의 대부분일 것이다. 오죽했으면 몇 년 전 국세청장이 세무공무원들에게 부킹청탁을 거

    [골프이야기] 골프의 경제학

    [골프이야기] 골프의 경제학

    골프가 스포츠임은 분명하나 골프처럼 말이 많고 시비의 대상이 되는 스포츠는 없을 것이다. 골프는 운동이 아니고 오락이다. 골프는 비용이 많이 들어 사치요, 자기과시를 위한 허영이며 골프를 칠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질시의 대상이다. 골프를 치지 않거나 칠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는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아 공무원이 자기 돈으로 골프를 치는 것도 정치적으로 가끔 금지된다. 골프 한번 치려면 하루 종일 또는 최소 반나절이 소모되어 시간이 너무 걸리는 운동이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은 골프에 대해서 적대적이나 한번 골프를 시작하면 예찬론자가 되기도 한다. 골프에 입문하였으나 조그만 볼을 정확히 멀리 보내는 것은 아무리 해도 잘 안돼 그만두는 사람도 많다. 골프가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존심 상하게

    [골프이야기] 골프 斷想

    [골프이야기] 골프 斷想

    1. 골프는 스포츠인가 아니면 레크리에이션인가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느끼는 통쾌감과 홈런을 날리고 느끼는 통쾌감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다같이 강력한 임팩트가 만들어 낸 것으로 스윙의 기본 원리는 동일하다. 골프에 야구의 요소가 있다고 보는 이유다. 그린 위 빨간 깃발을 정조준하고 샷하는 모습과 타켓을 정조준하고 활의 시위를 당기는 모습은 너무 닮았다.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점에서 둘은 軌를 같이 하고 있다. 골프에 양궁의 요소도 있는 것이다. 그린 위에서 퍼터로 공을 굴리는 것이나 당구대에서 큐로 볼을 굴리는 것이나 굴리는 이치는 매일반이다. 골프에 당구의 묘미도 있다. 볼을 쫓아 숲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10여 km정도를 걷는 것은 웬만한 등산정도는 된다. 골프에는 등산의 과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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