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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이 만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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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이 만나는 법] ③ 김동현 수원지법 판사

    [시인이 만나는 법] ③ 김동현 수원지법 판사

    영재들만 다니는 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우리나라 최고 학부인 KAIST를 나온 뒤 IT전문 변호사를 꿈꾸며 로스쿨에 들어갔을 때, 그의 부모와 가족이 가질 수 있었던 희망의 근수는 얼마였을까. 분명한 건 그는 틀림없이 한 가족의 자랑이자 기쁨이었다는 거다. 그런 이가 재학 중 간단한 시술을 요하는 안과진료 과정에서 의료사고로 시력을 잃는다. 돌연한 암전(暗轉). 보통 사람 같았으면 거기서 무너졌을 것이다. 무너졌대도 전혀 이상할 게 없고 그를 비난할 수도 없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빛이 사라진 괴괴한 어둠을 마주해야 했던 청춘의 절망을 어찌 간섭할 수 있을까. 좌절의 늪에 빠져 있던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절에 가서 매일 3천 배씩, 한 달 동안 물경 9만 배를 올린다. 그

    [시인이 만나는 법] ‘수말스러운 프론티어’ 양향자 의원

    [시인이 만나는 법] ‘수말스러운 프론티어’ 양향자 의원

      여고 출신 최초로 세계 초일류기업이라는 삼성전자 임원의 자리에 오른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의 입지전은 달리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극적인 서사를 가지고 있다. 그 얘길 직접 들을 생각에 제법 설렜는데, 인터뷰를 서너 시간 앞두고 의원실에서 돌연 양 의원이 몸이 안 좋아서 인터뷰를 미루거나 시간을 대폭 줄이면 좋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그런 제약을 갖고 그를 만났는데 과연 목소리가 안쓰러울 만큼 푹 잠겨 있었다.양 의원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책 '꿈 너머 꿈을 향해 날자, 향자'를 읽고 이미 아는 정보였지만 그는 전남 화순 시골 출신이다. 200명가량이 살던 빈한한 촌락이었다. 한 사람이 써내려간 연혁을 해석할 때 그 기원을 먼저 읽어보는 내 나름의 루틴에 따라 일단 화순

    [시인이 만나는 법] ①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시인이 만나는 법] ①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김예원 변호사를 만나기로 하고 그에 대한 리서치를 하면서 내게 화두처럼 떠오른 건 '인간이 내는 길'이라는 레토릭이었다. 인간은 어떻게 자기의 길을 만드는가.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숱한 모티프에 우연과 필연은 어떻게 개입하는가. 그 과정에서의 충격과 내성의 작동 방식, 감성과 지적 분별력 등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확인하면 그가 이뤄낸 각별한 일들의 본질적 의미가 자연스레 드러나지 않을까 싶었다. 그것을 추정하고 검증하는 일은 아마도 중세 학자들이 시도했던 금석학만큼이나 막연하면서도 지난한 일일 테지만 말이다.김예원 변호사의 인상은 단아하면서도 삶과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가득 머금고 있는 것이었다. 깊은 강만이 보여주는 윤슬처럼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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