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강진수 박사의 피부이야기] 튼살
갑자기 키가 크거나 체중이 늘면서 종아리나 허벅지에 하얀 ‘낙인’이 찍히는 경우가 있는데 하얀 거미줄 같은 이 자국을 흔히 튼살이라고 부른다. 의학용어로 ‘팽창선조(stria distensa)’라고 하여 말 그대로 피부가 팽창해서 선이 나타난다는 말이다. 튼살은 사춘기나 임신, 비만 등이 원인이다. 갑자기 증가된 체중이나 신장에 의해서 표피층이 당겨지고 찢어지면서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가 파괴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튼살은 엉덩이, 넓적다리의 앞쪽과 뒤쪽, 사타구니, 무릎 뒤쪽 등에 주로 나타나고, 임신 시에는 주로 배에 생기고 수유부에게는 가슴에 잘 생긴다. 일반적으로 튼살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잘 생기지만, 남자들도 등이나 다리에 생기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튼살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