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사람] 65세에 美변호사시험 합격 하종면 변호사
"하루에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은 많은 시간은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꾸준하게 쌓은 공부의 양이 합격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순 다섯 나이에 독학으로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하종면(65·사법연수원 20기·사진) 변호사의 말이다. 토익이나 텝스 등 어학시험 점수도 없고, 미국에 10일 이상 체류한 경험도 없는 그가 미국 변호사시험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20여년 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있는 서점에서 만난 존 그리샴의 법정 소설 때문이다.
"미국 로스쿨 출신인 작가가 써내려간 미국 변호사의 삶과 미국 배심제도의 이면 등을 일일이 사전을 찾아가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소설을 통해 미국의 법제도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