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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산책

    [클래식 산책] 명연·명반

    [클래식 산책] 명연·명반

    몇 년 전부터 국내에 오는 해외 유명 연주자나 오케스트라의 연주에는 가지 않는 데 최근 다녀간 오케스트라의 연주에도 몇 번 망설이다가 가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사십만원이 넘는 금액에도 반감이 들었지만 그간 다녀간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무슨 큰 차이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국내에 와서 명연주를 했다면 음반이 나왔을 터인 데 지금까지 그러한 예는 없었다. 이웃 일본의 경우 해외 오케스트라의 연주 중에서 음반으로 나와 있는 것이 더러 보이는데 어느 정도 명연주라는 평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연주는 1회성이므로 연주의 호·불호, 즉 명연인지 여부는 녹음에 의한 매체(레코드, CD, DVD)에 의하여 명반인지가 가려진다. 새삼 명연·명반에 대하여 생각하게 만든다. 독주악기를 연주하

    [클래식 산책] 진정한 공감

    [클래식 산책] 진정한 공감

    2010년 9월22일 수요일 저녁 7시30분 런던의 허 마제스티 극장(HER MAJESTY'S THEATRE)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무대의 막이 올랐다. 뮤지컬은 고전음악인 클래식이나 오페라에 비해 가볍고 집중이 되지 않는 편이어서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았었다. 게다가 오페라의 유령은 2가지 버전의 영화로 보아서 그 줄거리를 익히 알고 있었는데, 법률가라는 직업적 특성 때문인지 개연성이 적거나 이야기 전개가 탄탄하지 않으면 별로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데다가 영화 속 유령은 매우 매력적이어서 유령이 아닌 라울을 선택하는 크리스틴의 결정이나 크리스틴에게 자신과 살든지 아니면 라울의 죽음을 선택하라고 강요하던 유령이 크리스틴의 입맞춤에 바로 크리스틴과 라울을

    [클래식 산책] 실내악을 듣는 가을

    [클래식 산책] 실내악을 듣는 가을

    두보의 시 한편으로 시작해본다. 岐王宅裏尋常見 崔九堂前幾度聞 正是江南好風景 落花時節又逢君(기왕의 궁궐에서 늘상 보았고, 최구의 앞마당에서 몇 번 들었지요. 바야흐로 이 강남은 좋은 풍경인데, 꽃이 지는 시절에 다시 만나는구려.) '강남에서 이귀년을 만나며'라는 제목의 칠언절구이다. 전문가의 해설은 이렇다. 안록산의 난으로 당시 세계 최대의 도시라던 장안에서 양자강 하류의 남방으로 피난 온 두보가 피난 전 왕족과 고관의 집에서 연주하던 명가수 이귀년을 꽃이 지는 늦봄에 강남의 거리에서 만나면서 지난 시절의 화려한 생활과 지금의 영락한 처지를 비교한 독백이다. 상심이나 유랑을 뜻하는 글자는 하나도 쓰지 아니하면서 때와 장소와 사람(시인과 음악가)의 3박자를 교묘히 조합하여 왕시를 회고하고 목전의 비참

    [클래식 산책] 디토 페스티벌

    [클래식 산책] 디토 페스티벌

    디토 페스티벌(DITTO Festival)에 갔다. 딱히 디토의 펜이라고는 하기는 어렵지만 디토를 눈여겨보고 있는 클래식 매니아로서 디토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고 또 그들이 준비한 잔치를 함께 즐기고 싶어서였다. 앙상블 디토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실력파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클래식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공감하는데 목적을 두고 2007년부터 시작한 실내악 프로젝트이다. 젊은 클래식연주자들의 실력은 물론 출중한 외모와 화려한 무대매너로 시작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팬카페까지 결성되는 등 클래식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특히 젊은이들이 클래식 공연장을 찾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토 페스티벌 8개의 공연 중 임동혁과 고티에 카퓌송의 듀오 리사이

    [클래식 산책] 변주, 편곡, 표절

    [클래식 산책] 변주, 편곡, 표절

    클래시칼 음악의 역사에서도 표절이나 모방의 논란은 다른 예술 분야와 마찬가지였다. 브람스의 헝가리무곡은 헝가리 집시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피아노 연탄곡으로 작곡된 것인데 표절이라는 심한 비난을 견딜 수 없어서 관현악 버전으로 바꾸고 작곡이 아닌 편곡이라고 겸손을 보임으로써 소송까지 가는 사태를 막았다고 한다. 음악에는 이러한 편곡이나 변주곡이라는 작곡방식이 있어서 표절이나 모방의 문제와는 달리 취급되고 있다. 연혁적으로 먼저인 변주곡부터 보자. 16세기 초 포르투갈의 젊은이들이 전혀 새로운 가락의 음악에 따라 추는 춤이 대유행이 되어 인접한 스페인과 이탈리아로까지 퍼지게 되자 어른들은 음악과 춤의 퇴폐성을 개탄하면서 그 가락을 라 폴리아(La Folia)라고 불렀다. 폴리아의 의미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클래식 산책] 김신환 국제성악콩쿨 준비에 부쳐

    [클래식 산책] 김신환 국제성악콩쿨 준비에 부쳐

    지난 5월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김신환 국제성악콩쿨 기금마련을 위한 '위대한 성악가들' 음악회가 열렸다. 현재 한국성악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신환 교수의 이름을 따 내년 가을 창설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 한다. 김신환 교수는 1957년 파리 성악콩쿨에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고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스칼라 오페라단(Della Scala Opera Company)의 솔리스트로 활약했으며 1985년 서울시립오페라단을 창단해 초대 단장을 지내는 등 국내 성악 발전에도 큰 업적을 남긴 원로 테너로 한국 성악계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인터뷰에서 그는 "젊은 시절 선진국에서 제 나라 노래만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국내외에 한국의 예술가곡을 널리 알리려고 콩쿨 창설을 결심했다"고 했

    [클래식 산책] 레퀴엠

    [클래식 산책] 레퀴엠

    레코드 목록서를 보면 오페라 다음의 장르는 종교곡, 즉 미사곡이다. 주로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세속적이고 인간적인 오페라를 들은 후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경건한 자세를 가다듬기 위하여 미사곡을 듣도록 배려한 것이 아닐까. 짧지만 종교곡의 진수를 보여주는 미사곡으로 모차르트의 Ave Verum Corpus(아! 거룩하게도 우리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시니)나 Laudate Dominum(주님을 찬양할지어다)을 들으면 마음의 평온함을 넘어 종교적인 법열의 경지까지 이른다. 레코드 목록서에 종교곡의 장르가 아니고 초기 음악 편에 들어가 있는 그레고리안 성가는 또 어떤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곡도 즐겁고 쾌활하지만 듣는 이를 침잠시키게 하는 이 곡의 매력은 정말 무한하다. 이 성가는 무반주로 된 연주가

    [클래식 산책] 피아노

    [클래식 산책] 피아노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번 연주를 감상하기 위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찾았다. 88둥이로 20대 초반인 그는 순수 국내파로 2006년 리즈콩쿨 우승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고, 지금은 영국에 거주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선욱의 연주회는 몇 차례 가본 적이 있어 이번에는 예매를 할 때 일부러 맨 앞자리 가운데줄을 골랐다. 공연장 맨 앞자리 피아니스트의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곳. 예상보다 피아노가 왼쪽에 위치해서 건반은 볼 수 없었지만 피아니스트의 얼굴은 마주 보 듯 볼 수 있었다. 입장할 때부터 단원들과 따뜻한 미소를 주고받은 그는 피아노 앞에 앉아 한 치의 흐트러짐이나 망설임 없이 연주에 임했다. 오케스트라가 울려 퍼지자 그는 입으로 곡을 소리 없이 따라 불렀고 잠

    [클래식 산책] 오페라와 대본

    [클래식 산책] 오페라와 대본

    가곡이나 오페라는 가사 또는 대본이 기본이다. 악흥에 따라 작곡된 곡에 가사를 덧붙이는 예는 극히 드물며 오페라는 반드시 대본이 선행되어야 한다. 오페라는 음악과 연극의 결합 형식이므로 희곡을 오페라의 대본으로 그대로 쓰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장과 막이 구분된 희곡이 오페라 대본으로 쓰인 예로 피가로의 결혼(모차르트), 세비야의 이발사(롯시니), 쉴러의 돈 카를로(베르디), 세익스피어의 맥베드, 오텔로, 폴스타프(베르디)를 들지만 원작과 대본에 차이가 많다. 연극 대본을 거의 그대로 오페라 대본으로 쓴 대표적인 오페라가 드뷔시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인데, 카라얀, 압바도, 뒤투아의 CD와 가디너와 불레즈의 DVD 등이 시중에 나와 있어 쉽게 구할 수 있다.

    [클래식 산책] 진정한 전문가로서의 법률가

    [클래식 산책] 진정한 전문가로서의 법률가

    홍익대 미대 J교수님과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근대 유럽의 회화를 주제로 강의를 듣고 난 후였다. 나는 "작가의 의도를 가장 잘 알기 위해서는 작가의 제작노트가 큰 도움이 되겠지요?"라고 물었고, 그는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작가가 의식하고 있든 아니든 그 시대의 정서와 사상과 분위기가 작품에 묻어나게 되고, 그것이 때로는 작가의 작품 제작의도보다 더 중요하게 읽히는 경우가 꽤 있다는 이유였다.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 작품은 그 작가와는 별개의 생명력을 지닌다는 것이었다. '그렇겠군.' 같은 곡이라도 연주자에 따라 정말 다른 분위기로 연주가 된다. 어떤 연주가 가장 훌륭할까? 어떤 기준이 있을 수 있을까? 작곡가의 의도를 그대로 구현해내는 연주가 가장 훌륭한 연주인가? 미술작품처럼 음악에도 같

    [클래식 산책] 오디오의 선택

    [클래식 산책] 오디오의 선택

    전회의 졸문이 전문적이라는 지적을 받게 되어 이번에 실전적으로 어떤 오디오를 선택할 지에 관하여 써보고자 한다. 오디오를 처음 장만하려거나 오래된 기기를 바꾸려고 전자상가를 기웃거리다가 최신 하이엔드 제품을 보고서는 고가격에 놀라고 이어서 저가격 제품은 크기나 디자인에서 볼품이 없다고 실망해 버린다. 오디오는 취미를 살리기 위한 용도의 실용품이기도 하면서 사치품이다. 이런 점에서 오디오는 자동차와 비슷한 면이 있다.럭셔리카를 타보고 싶다고 동경하지만 막상 그 차를 운전하는 재미를 누릴 장소는 흔치 아니하므로 단지 가지고 있다는 즐거움이나 자랑에 지나지 아니한다. 운전 실력이 늘고 경제 형편이 좋아지면서 차의 등급도 올라가듯이 오디오도 초급자용(entry level)에서 시작하여 중급을 거쳐 하이엔드급으로 가

    [클래식 산책] 마술피리

    [클래식 산책] 마술피리

    얼마 전 지인께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표를 선물로 받았다. 우~와! 이런 행운이!! 좋아하는 분께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고 너무나 들떠서 입이 귀에까지 걸릴 지경이었다. 서둘러 급한 일을 처리하고 황급히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으로 향했다.오페라를 감상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오페라는 예술의 종합이자 최고로 호사스러운 경험인 것 같다. 오페라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오페라의 줄거리와 시대적 배경, 대본 및 작곡가의 의도 등에 관하여 미리 예습을 해야 한다. 자막에 기재된 줄거리를 따라가느라 정말 감상해야 할 노래와 연기, 관현악 반주, 무대장치와 조명의 변화 등을 놓치면 얼마나 아까운 것인가! 이는 마치 근사하게 차려진 잔칫상에서 가장 중요한 요리는 빼고 집에서 늘 먹는 밥과 김치, 그것도 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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