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아르메니아 결의
친구에게 언제든지 나의 편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여도 그 친구만큼은 내 편이 되어줄 친구. 하지만 친구가 잘못된 길, 불행을 초래하는 것이 명백한 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 침묵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지난 6월 2일 독일 연방의회는 이례적인 결의를 하였다. 1915년 터키가 아르메니아 민족에 가한 공격행위에 대한 결의였다. 독일 연방의회는 결의에서 터키의 아르메니아인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상의 집단학살(Volkermord, genocide)이라고 규정하였다.
집단학살이란 국제법상 최악의 범죄이다. 종교적, 인종적, 민족적으로 구분되는 한 집단을 멸종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대규모 살해행위가 발생한 경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