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홍식 한국법학교수회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영롱한 지혜로 앞길을 헤쳐나가는 토끼처럼,
강인한 뒷발로 뛰어오르는 토끼처럼,
계묘년 새해를 지혜롭고 힘차게 시작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법학교수회 제16대 회장으로서 새해 첫날을 시작하면서 실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현재 한국법학교육은 큰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은 변호사시험 합격률에 매여 당초 취지와 달리 변호사시험 학원으로 전락하였고, 법과대학은 존폐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학문으로서 법학을 이어갈 후속세대의 양성도 힘겨운 상황입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발전과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에 있어서 법학교육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담하였는바, 작금의 법학교육의 위기는 법치주의와 시민사회의 위기라고 할 것입니다.
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