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만나는 클래식] 다니엘 바렌보임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007년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특이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살아있는 사람 중 세계 최고의 천재 100명을 선정한 것이다. 물론 여기서 천재라 함은 지능지수를 따진 것이 아니다. 패러다임 전환, 대중적 찬사, 지적 능력, 성취, 문화적 중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국의 지성인 40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였다. 당연히 영미권에 편향된 결과가 나왔지만 이스라엘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이 19위에 오른 것이 인상적이었다. 클래식 음악인 중에는 미국의 미니멀리즘 작곡가 필립 글래스(9위)에 이은 두 번째 순위였다. 바렌보임은 암보 능력이 무척 뛰어나다고 한다. 그 길고 복잡한 오케스트라 총보를 외워서 지휘한다. 연주자 중에 이처럼 악보를 사진 찍듯 기억해 한 번 공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