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행정법 소묘
Ⅰ. 새로운 국가상의 등장과 행정법학의 변화 시대의 변천에 따라 행정과제는 점차 늘고 있으며 국가의 역할도 변하고 있다. 국가의 기능변화와 더불어 국가상도 변모하고 있다. 전통적인 경찰국가를 벗어나 급부국가, 작은 국가, 예방국가, 협력적 국가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근래에 독일에서는 새로운 국가상으로 보장국가(Gewährleistungsstaat)가 강조되고 있으며, 급부행정에서 보장행정으로 발전하고 있다(졸저, 현대행정의 작용형식, 법문사, 2016, 75면 이하). 행정법학은 법실증주의에 기초하여 해석학 중심으로 발전해 왔지만, 법제정을 목적으로 한 ‘행위학’ 또는 ‘결정학’을 중시하는 새로운 행정법학(소위 신행정법학)이 부상하고 있다(졸저, 한국행정법론, 제2판, 3면). 또한 조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