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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새 화두 ESG… 로펌도 ‘새로운 場’ 준비 잰걸음

    자본가들, 투자단계서 기업투자 결정 요소로 주목

    홍수정 기자 sooju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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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가 2021년 새해 기업 경영 분야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재계와 법조계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ESG 경영' 방침을 선언하고 투자자들도 관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이들을 돕고 있는 로펌들도 ESG 관련 전담팀을 꾸리고 웨비나를 여는 등 원활한 전문 법률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응 태세 구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ESG 분야가 로펌 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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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식 변호사 · 김상곤 변호사 · 이준기 변호사 
    이경돈 변호사 · 박상훈 변호사 · 이민호 고문

     

    ◇ 2021년 재계 키워드 'ESG' = ESG가 최근 재계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ESG는 환경에 대한 관심,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 기업 경영의 비재무적 요소를 강조하는 말이다. 

     

    이전에도 기업이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인 공공성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CHR, Corporate Human Rights)'이나 기업 경영에서 인권의 불가침성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인권경영(BHR, Business and Human Rights)' 등 '착한 경영'에 대한 담론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기존 윤리경영 관련 개념들이 주로 기업 경영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가치 등을 강조한 반면, ESG는 주로 투자 단계에서 투자자가 기업 투자를 결정하는 요소로 고려된다는 점에서 차이를 갖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질병·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요즘 ESG는 더욱 주목받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대표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12월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해 수소사업 집중 육성을 추진하고 친환경 생분해 필름인 PLA 필름을 개발하는 등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또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 관계사들은 지난해 11월 석탄발전사업에 신규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카카오는 지난 12일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ESG공시 의무화로 

    기업에 대한 책임투자 점차 확대

     

    금융당국에 의한 ESG 공시 의무화와 그에 따른 책임투자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기업공시제도에 관한 종합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자산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2025년부터 환경, 노사관계, 양성평등 관련 사항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해야 하며, 이 같은 의무는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 적용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ESG 관련 투자 확대 및 정보공개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ESG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달 중 ESG 정보 공개 가이던스를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매년 평가가 가능한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일부 코스닥시장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ESG 관련 기업의 등급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한 대형로펌 변호사는 "ESG 공시와 투자가 확대되면서 'ESG 경영'이 기업 트렌드가 되고, 이에 대한 로펌 자문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 노동 문제 등과 관련된 이슈가 있는 기업은 잘못하면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게 되기 때문에, ESG 관련 사항이 기업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리스크 요소로도 작용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앞으로도 ESG는 컴플라이언스와 연계돼 기업 투자 및 자문 분야의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컴플라이언스 연계 

    기업자문의 중요분야로 떠올라

     

    ◇ 로펌들, ESG 자문 수요 대응 나서 = 국내 대형로펌들도 관련 팀을 속속 출범하는 등 ESG 관련 법률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정계성)는 2018년 '환경에너지연구소(소장 김성우)'를 설립해 환경·에너지 분야에 선진적으로 대응해왔다. 지난해 초에는 노경식(57·사법연수원 19기) 그룹장을 필두로, 국제배출권거래협회 이사를 역임한 김성우 환경에너지연구소장 등을 포함한 'ESG 그룹'을 정비해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안용석)도 지난해 3월 일찌감치 3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ESG 팀'을 신설했다. 기업자문 분야에 정통한 김상곤(53·23기)·설동근(51·30기) 변호사가 공동팀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광장 ESG 팀은 '솔라시도 ESS 연계 태양광발전사업' 등 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소송과 자문은 물론 국내 최초 지주회사인 LG 그룹을 자문한 경력을 바탕으로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 관련 자문 등을 수행하고 있다.

     

    태평양(대표변호사 서동우)은 기업인수·합병(M&A) 및 에너지 전문가인 이준기(55·22기) 변호사를 팀장으로 하는 'ESG 대응팀'을 지난해 10월 구성했다. 전문가 20여명이 포진했다. 태평양 ESG 대응팀은 관련 법률자문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페이퍼리스(paperless) 제도를 시행하는 등 ESG 관련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태평양은 18일 '국내 ESG 경영 및 투자 전략 실무'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해 기업과 투자자 등 고객들에게 전문지식을 전달하고 ESG 관련 전략 수립을 위한 조언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세종(대표변호사 김두식)은 지난해 11월 운영위원회 위원인 이경돈(56·18기) 팀장을 주축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부원장 출신의 이용국 고문, 환경 분야 전문가인 황성익(42·33기) 변호사 등을 포진시킨 전문팀을 출범했다.

     

    율촌(대표변호사 윤용섭)은 지난해 12월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출신의 이민호 고문과 윤용희(41·35기)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ESG 연구소'를 설립했다. 국내외 수 십개 기업들에 대한 ESG 규제 리스크 자문을 비롯해, 세부분야별로 다양한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로펌마다 전담팀 구성

     환경분야 등 관련자문 대비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는 지난달 박상훈(60·16기) 대표변호사가 진두지휘하고 김원일(58·23기)·한상구(53·23기) 변호사 등이 포진된 'ESG 그룹'을 발족했다. 환경·안전분야에 대한 준법·위험관리체계 구축 자문업무 등을 수행했다.

     

    2019년 인권경영팀을 출범한 지평(대표변호사 김지형)은 지난해 9월 임성택(57·27기) 센터장과 김지형(63·11기) 삼성준법감시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ESG 센터'를 출범해 지방자치단체 청정개발체제 프로젝트, 인권영향평가 등에 대한 자문을 이어가고 있다.

     

    바른(대표변호사 박철)은 장주형(53·22기) 기업법무그룹 그룹장을 필두로 ESG 팀을 준비 중이다.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는 부장검사 출신의 정연복(55·22기) 변호사를 팀장으로 한 환경팀을 이달 발족했다. 

     

    동인(대표변호사 노상균)은 이동국(51·28기)·서범석(45·36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관련 팀이 2017년 설립돼 지자체와의 행정소송 등에 주력해왔다. 

     

    원(대표변호사 강금실)도 '지구와 사람'을 설립하는 등 환경 분야에 정통한 강 대표가 직접 'ESG 팀'을 이끌며 관련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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