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galinsight
  • Legaledu
  • 법률신문 뉴스

    인터뷰

    [인터뷰] “기업 내 법조인들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 높여야”

    SK텔레콤 사장 역임 남영찬 변호사 인터뷰

    서영상 desk@lawtimes.co.kr 입력 :
    글자크기 : 확대 최소
  • 인쇄
  • 메일보내기
  • 기사스크랩
  • 스크랩 보기
  • 23.jpg

     

    "기업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활약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법조인들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입니다." 

     

    SK텔레콤 CLO(Chief Legal Officer, 최고 법률담당 임원)와 사장을 지낸 남영찬(59·사법연수원 16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50대 기업의 법조인 출신 임원 수가 4년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것에 대해 "환영할 일"이라며 "기업내에서 법조인들이 준법경영 등을 위해 더 많은 활약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대표는 기업내 법조인 임원 수가 늘었다는 것은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중요한 회사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법조인이 그만큼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기업이라는 조직문화에서 임원이 아니고서는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임원 중 법조인들이 늘었다는 것은 그들의 회사내 영향력도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업의 준법경영에 있어서도 법조인들이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뜻합니다."

    남 대표는 기업에서 법조인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진다고 전했다. "회사에서 법조인에게 주어진 역할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비즈니스 리더들의 파트너'로서의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준법경영을 통한 '기업 명성(reputation)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이죠. 많은 이들이 법조인들의 회사내 역할을 준법경영이나 컴플라이언스와 관련해서만 얘기하지만, 사업 파트로서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남 대표는 사내변호사들은 법조인임과 동시에 회사라는 조직에 속한 구성원이라며 준법경영은 물론 기업경영을 위해 열심히 뛸 때 그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회색지대(Gray Zone)에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void the simplistic NO answer(단순히 '노'라는 대답을 피해라).' GE(General Electric)에서 CLO를 지낸 벤 하이네만(Ben W. Heineman, JR)이 한 말입니다. GE의 전 회장 잭 웰치(Jack welch)는 하이네만을 두고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GE도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을 만큼 그를 신뢰했습니다. 사내변호사들은 회사내에서 사업에 대한 법적 자문을 검토할 때 단순히 안 된다는 답만 내놓아서는 안 됩니다. 어떤 의사결정이 법률적 검토를 거쳐 불가능하다면 그에 대한 대안을 함께 내놓아야 합니다. 

     

    법조인들은 성격상 결론만 답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가부(可否)를 결정하고 그에 대한 대안까지 마련했을 때 경영진은 법조인을 사업파트너로 생각할 것입니다. 즉 사내변호사들은 비즈니스적 상상력을 동원해야 합니다. 사내변호사들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는 법조인 출신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많이 나와야 한다며 조언을 잊지 않았다. "법조인 임원들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법조인 출신 CEO도 늘어날 것입니다. 

     

    로스쿨 제도의 도입으로 학부때 법학이 아닌 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법조인이 늘고 있다는 점도 이를 위해서는 긍정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법조인들이 대기업의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서는 법률관련 분야에만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회사내 전략 부서나 마케팅 부서에서도 일하면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많은 사내변호사들이 도전 정신을 갖고 회사내에서 비즈니스도 경험하고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다양한 분야에서 일 했으면 합니다. 그들이 회사내에서 더 신뢰받아 더 높은 위치에 오른다면 법조인인 그들을 통해 기업의 준법경영도 확고하게 정착될 것입니다."

     


    마세라티

    리걸북스

    더보기

    리걸에듀

    더보기

    리걸인사이트 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