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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이사람

    [주목 이사람] 女검사 첫 북한법 박사 장소영 검사

    박미영 desk@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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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직역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전문화 바람은 피할 수 없는 이 시대의 흐름입니다. 검사도 예외일 수 없죠. 업무를 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이제는 일선에서 '좋은 검사'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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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대 로스쿨에서 여성 검사로는 처음으로 북한법 박사학위를 받는 장소영(48·사법연수원 33기) 검사는 13일 본보와 만나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법률가로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검사는 2012~2015년 3년 동안 법무부 통일법무과에서 일한 뒤 통일부 법률자문관으로 파견근무한 자타공인 검찰내 북한관련 전문가이다.

     

    개성공단 사건 계기로 관심

    남북경협 법적 미비점 연구

     

    장 검사와 북한법의 인연은 2006년 고양지청 재직시부터 시작됐다. 당시 공안검사로 일하던 장 검사는 우연히 한 사건기록부를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범죄발생지가 북한으로 돼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니 개성공단 사건이었고, 개성공단 사건은 고양지청이 관할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장 검사는 북한법에 눈을 뜨게 됐다. 놀라움은 호기심으로, 호기심은 열정으로 발전해 체계적으로 북한법 공부에 나섰다.

     

    장 검사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북한의 경제개발구법에 관한 연구'다. 장 검사는 논문에서 다시 열릴 남북경협을 위해 현재 어떠한 규범들이 정리돼 있는지, 남북경협사업에 법제도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등을 세밀하게 다뤘다. "10년 가까이 북한법을 공부하며 법제도적으로 미비한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연구에 담아보려 했습니다. 그리고 제 연구가 현실화돼 남북경협 등에 도움이 되고 통일을 조금이나마 앞당기는데 도움이 된다면 공무원으로서 엄청난 보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1일은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딱 1년째 되는 날이었다. 


    서울대 로스쿨서 학위 받아 

    "업무통해 전문성 얻어 행운"


    장 검사는 검사가 되기 전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며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는 광고 카피를 만들기도 했다. 인터뷰가 있던 날 검찰 정기인사가 발표돼 5년 간 일하던 통일법제 업무에서 일선 검찰청으로 복귀하게 된 장 검사는 새로운 각오도 밝혔다. "앞으로 또다시 통일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어떤 일을 맡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좋은 검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떤 업무를 하든 사람을 만나는 것이 검사의 일이기 때문에, 제 일상적인 업무가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늘 의식하면서 일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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