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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 청변

    [날아라 청변] 매달 무주·완주·김제 무변촌 돌며 무료상담… 마을변호사 박형윤

    법률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더 많이 동참 했으면…

    박수연 sypark@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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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님인데도 어렵지 않고 친근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시골에 잘 어울리는 분이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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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농촌 주민들의 동네변호사로 활동하며 '박벼농사'라는 별칭까지 얻은 청년 마을변호사가 있다. 벼농사에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주민들이 '박변호사'와 어감이 비슷해 붙인 이름이다. 바로 박형윤(35·사법연수원 40기) 법률사무소 한아름 변호사 이야기다.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그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법조인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는 전주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마을변호사로서 매달 한번씩 전북 무주군 무주읍, 완주군 상관면, 김제시 등을 직접 찾아가 무료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도우며 신문배달과 일용직 근로자, 골프장 식자재 배달 등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불합리한 일을 당해도 어찌할 방법을 몰라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분들께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변호사의 꿈을 키웠죠. 그래서 2013년 마을변호사 제도가 도입되자마자 지원했습니다. 그러다 2015년 10월 고령의 농촌 인구가 많은 전북 지역사정을 감안해 월 1회 정기 방문상담을 골자로 하는 '전북 맞춤형 마을변호사 제도'가 시행됐고 저도 더 열심히 마을변호사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전북 마을변호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열릴 때면 발표도 하고 직접 설문지를 만들어 설문조사에도 나서는 등 개선책 마련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억울한 일 당해도 고스란히

    피해 떠안는 분 많이 봐 

      

    박 변호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마을변호사란 이름보다 '동네변호사'로 통한다.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도 상담하고 있지만, 2년 가까이 매월 1회 정기 방문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연세가 지긋하신데, 이 분들이 변호사를 한번 만나러 대도시로 나오시려면 최소 한 두시간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힘든 발걸음을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바빠도 매달 정해진 날 직접 찾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꾸준히 찾아뵙다 보니 이제는 저를 명절에 만나는 가족만큼이나 반갑게 맞아 주시며 '우리 동네 변호사 왔네!'라고 해주셔서 무척 보람찹니다."

      

    박 변호사는 더 많은 선·후배, 동료 변호사들이 법률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직도 시골의 많은 분들은 변호사를 어려워하십니다. 따라서 저희가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의 뜻을 모아나간다면 법률보호 사각지대에 있는 무변촌 주민들이 마을변호사 제도를 통해 양질의 무료 법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변호사님들과 공익법인도 만들어 공익활동 범위를 더 넓혀 가고 싶습니다."

     

    그분들께 도움주는 사람 되고 싶어
    변호사의 꿈 키워 

     

    마을변호사 제도는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변호사와 읍·면 단위 마을을 연계해 주민들이 전화·팩스·이메일 등으로 무료 법률상담을 받도록 하는 제도로 2013년 도입돼 무변촌 등 법률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무부와 행정자치부, 대한변호사협회가 힘을 합쳐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1500여명의 변호사가 전국 각지에서 마을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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