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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변호사협회

    뇌졸중으로 쓰러진 회원에 온정의 손길

    경기북부회 중진 조형근 법무사 투병생활 1년 넘어
    병세 날로 악화… 사무실 문닫자 생활고까지 겹쳐

    이세현 기자 shlee@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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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의정부 경기북부지방법무사회 사무실에서 김희성(가운데) 회장이 조형근 법무사의 가족에게 성금과 함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법무사회(회장 김희성)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회원에게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해 법무사업계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한법무사협회 법제연구위원을 역임하고 '미래를 여는 법무사모임' 운영위원장을 지낸 조형근(59) 법무사는 경기북부회의 중진으로 지난해 초까지 법무사직역 확장과 법제 개선 등에 큰 활약을 펼쳐왔다. 법원 출신인 그는 특히 전자등기와 사무자동화에 큰 관심을 가져 논문을 집필하거나 세미나에서 강의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의욕을 보이던 그였지만 작년 3월 갑작스레 찾아온 뇌졸중이 그를 덮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업계 현안을 챙기느라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쓰러진 후 병원비와 약값이 만만치 않게 들어갔지만 병세가 호전되기는커녕 더욱 악화돼 사무실을 운영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평생 해온 법무사 일까지 손에서 내려놓자 곧 경제적 어려움이 밀어 닥쳤다.


    하지만 강직하고 자존심이 센 조 법무사는 이 같은 사실을 외부에 알리길 꺼려했다. 평소 남에게 아쉬운 말 한마디 못하는 성품의 그였다. 


    시간이 흐르자 그의 소식을 궁금해하던 지인들에 의해 조 법무사의 어려운 상황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였다. 평소 너른 품을 아낌없이 내주던 조 법무사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기북부회도 조 법무사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다행히 그를 잊지 않고 있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보내왔다. 그렇게 모인 돈이 400만원. 김 회장은 경기북부회 소속 법무사들과 함께 조 법무사의 가족을 만나 직접 성금을 건넸다. 


    김 회장은 "용기를 잃지 말고 꼭 극복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치료에 전념하시기바란다"며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조 법무사의 가족들도 "힘든 여건 속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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