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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 청변

    [날아라 청변] 스포츠에이전시 설립 박건호 변호사

    "구단과 선수의 이익 극대화가 최대 관건"

    서영상 기자 desk@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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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경석, 박건호, 윤제선 변호사

     

    "대체 가능한 변호사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변호사라는 프라이드는 갖되 권위를 내려놓고 새로운 분야에 뛰어 들고 싶었습니다."

     

    대형로펌을 박차고 나온 3명의 사법연수원 동기 변호사들이 의기투합해 스포츠 에이전트 회사를 만들어 화제다. 지난 3월 축구선수 전문 에이전트 '굿 스톤즈'를 창업한 박건호(35)·박경석(34)·윤제선(33) 변호사가 그 주인공이다. 한살 터울이지만 모두 연수원 40기 동기생들이다. 법무법인 충정에서 일하던 맏형 박건호 변호사가 대표이사를 맡았다. 박경석 변호사는 현, 윤 변호사는 율촌 출신이다. 박 대표를 18일 서울 삼성동 굿 스톤즈 사무실에서 만났다.

     

    굿 스톤즈는 이들 변호사 3명과 1명의 회계사를 주축으로 선수 홍보에서부터 세금, 이적시 계약협상까지 전 과정을 논스톱 서비스하고 있다. 설립 한달만에 FC서울 신광훈 등 6명의 프로축구선수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상쾌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굿 스톤즈 창업 직후 한 프로축구 선수가 이적 문제로 찾아왔습니다. 겨울 이적 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선수를 앞에 두고 급히 구단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 선수의 에이전트이자 변호사라고 밝히고 이적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이틀 후 이적이 확정됐습니다. 일이 마무리되고 난 다음 구단 관계자는 제게 '에이전트가 변호사라고 하니 한결 신뢰를 가질 수 있었다. 업무도 매우 신속하게 진행해 놀랐다'고 했습니다. 변호사의 주 업무는 의뢰인의 이익을 최대한 대변하는 것입니다. 필요할 때는 의뢰인을 위해 싸우고 협상해야 합니다. 계약 등 법률분야에 있어 전문가이고 남을 위해 싸울 줄 아는 변호사라는 직업은 에이전트 사업을 위해서는 최적화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로펌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자 주변에선 만류와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법조 선배이자 아버지인 박도영(67·11기) 법무법인 서석 대표변호사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변호사는 시간을 파는 직업입니다. 대형로펌을 나와 스포츠 에이전트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지인들이 '스포츠 에이전트는 부수적인 업무에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해 돈을 버는데 적합하지 않다'며 말렸습니다. 그런데 과거 로펌에 있을 때 저는 주말이면 혼자 치킨 한마리를 사들고 축구장에 가서 경기를 보는 것이 낙이었습니다. 당장은 손해여도 제가 좋아하는 일에 제 시간을 팔고 싶었습니다. 아버지(박도영 법무법인 서석 대표변호사)께서도 제가 로펌을 나오겠다고 하자 '성격상 발로 뛰는 분야가 맞겠다. 결단했으면 빨리 실행에 옮기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그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팬이었던 선수들이 제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반가운 문자를 보내주면 신기하기도 하면서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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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표는 후배 변호사들에게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행복합니다. 후배님들에게 취업은 시작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떤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란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좀 더 멀리보고 자신을 최대한 특화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았으면 합니다. 매년 1500여명의 변호사들이 나오는데 이 분들이 1500여개의 분야를 개척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사회가 급변하고 있지만 어떤 영역에든 법률적 이슈는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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