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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 文대통령 당선에 '한미관계·남북대화' 초미 관심

    강한 기자 stro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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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언론들이 9일 실시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64·사법연수원 12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사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외신들은 새로 출범한 문재인정부가 북한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인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에따라 강도 높은 대북 압박을 이어가며, 한국에 대해서는 법률시장 개방 등이 걸린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충돌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전임 박근혜정부와 미군이 합의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뉴욕타임스(NYT)는 서울발 기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전임 이명박·박근혜정부의 대북 정책과는 근본적으로 달리 갈 것"이라며 "북핵 이슈로 대치 중인 (한반도의) 지정학이 뒤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남북 대화 및 이산가족 상봉, 경제교류 재개 등을 추구할 수 있어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핵심 동맹국이 대북 화해정책을 추구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더 가까운 대북관계 옹호자가 승리했다(South Korean Advocate for Closer Ties With North Wins Election)'라는 제목의 온라인판 톱기사에서 "한국이 미국의 대북 공조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WSJ는 문 대통령이 지난 1월 발간한 저서에서 "(한국이) 미국에 '노(no)'라고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밝힌 사실을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요구하는 반면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 재개를 원하기 때문에 한미 관계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언론은 문 대통령이 과거 햇볕정책을 계승할 가능성을 그의 성(姓)에 빗댄 '달빛정책(Moonshine)'이라는 용어에도 주목했다. 

     

    한국 특파원을 지낸 영국 언론인 마이클 브린은 '한국, 달빛정책의 시대에 접어들다'라는 제목의 WSJ 기고문에서 "김대중·노무현정부의 햇볕정책과 달리, 문재인정부의 달빛정책은 더 현실적인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며 "과거 김대중 대통령을 미국의 대북 정책을 방해하는 존재로만 여겼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잘못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문 대통령과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을 '달빛정책'으로 표현하면서도 "사드의 의사 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많은 유권자들이 문 후보에게 표를 던져 향후 한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가 완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언론도 한미관계 변화와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에 주목했다. 

     

    프랑스 공영 뉴스 채널 프랑스24는 "문 대통령은 외교적으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과 거리를 둘 가능성 있으며 중국과는 협의를 통해 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도 "한국 국민이 북한과 대화를 주창한 후보를 선택했다"며 "이는 미국과의 긴장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영국 BBC 방송 역시 "문재인정부는 대북 접근법에서 실질적인 이동을 의미한다"며 지난 10년간의 대북 제재 강화 기조와는 대조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트럼프 정부와 군사적·외교적 공조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언론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문 대통령의 개인적인 면모와 향후 한반도 상황과 한일 관계 전망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9일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특보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전했다. 밤늦게까지 화면 하단에 주요 후보들의 득표 상황도 소개했다. NHK는 문 대통령의 승리 요인으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호소해 지금까지의 정치에 실망해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공동으로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고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아 노무현의 그림자로 불리기도 했던 문 대통령의 이력을 상세히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문 대통령의 이같은 개인적인 면모를 소개하면서 그가 위안부 한일합의에 대해 재협상을 주장했고 작년 7월 독도에 방문한 사실을 알리며 향후 한일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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