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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사위 지시로 러 접촉"… 플린 전 NSC 보좌관 '증언'

    코너 몰린 트럼프 대통령

    강한 기자 stro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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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정계를 뒤흔들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연루자로 꼽혀온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지난해 말 대선 승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핵심인사들로부터 러시아와 접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법정 증언했다. 현지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플린 전 보좌관이 지시를 받은 핵심인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라는 보도도 내놨다. 플린 전 보좌관이 이같은 내용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씨엔엔(CNN)은 플린 전 보좌관이 1일(현지시각)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위관계자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하며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엔비씨(NBC) 등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플린이 고위 인사로 지목한 사람은 쿠슈너였고 이같은 내용을 '형량 감경 협상(플리바겐)'을 통해 특검팀에 진술했다"고 같은날 보도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올해 초 연방수사국(FBI)에서 러시아 스캔들 관련 조사를 받을 당시 세르게이 키슬랴크 전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한 것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뮬러 특검팀에 의해 기소됐다. 따라서 플린 전 보좌관이 이런 진술을 한 것은 그가 기소된 혐의인 허위진술이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인 사법방해죄에 해당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이날 공판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오늘 법정에서 인정한 행동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진술은 가족과 국가를 위해 내린 최선의 결정이었고 내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플린 전 보좌관은 키슬랴크 대사와 은밀히 접촉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가한 대(對)러시아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한 것이 드러나면서 지난 2월 취임 24일 만에 낙마했다.


    한편 뉴욕타임즈(NYT) 등 일부 현지 언론은 플린 전 보좌관이 더 큰 물고기를 잡기 위한 미끼일 뿐 뮬러 특검팀의 최종 목표가 아니라는 분석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와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로비스트와 만나 대러시아 제재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 등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뮬러 특검팀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폴 매너포트 전 선대위원장과 리처드 게이츠, 조지 파파도풀로스 등을 지난달 돈세탁 혐의 등으로 기소한 데 이어 이날 트럼프의 이너서클 멤버였던 플린 전 보좌관을 기소하고 백안관 핵심부를 정조준할 수 있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유대인인 쿠슈너는 지난해 12월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서안 지역에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막기 위해 전방위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쿠슈너가 결의안 표결을 무산시키거나 표결이 연기되도록 하기위해 플린 전 보좌관을 통해 러시아에 도움을 부탁하는 한편 그 대가로 러시아에 모종의 혜택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인수위 당시 내정자 신분이던 플린 전 보좌관이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외교 문제를 논의한 것은 거짓 진술에 의한 사법방해죄 외 (민간인의 외교정책 관여를 금지하는) '로건법'(Logan Act)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플린 전 보좌관의 법정 진술에 관한 글을 올리고 직접 방어에 나섰다. 그는 "정권 인수기에 플린이 한 행동들은 합법적이었으며 내가 플린을 해임한 것은 그가 부통령과 FBI에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플린은 이러한 거짓말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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