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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펌업계, ‘새 블루오션’… 스타트업 열풍 주목

    유망한 벤처회사 발굴… 성장 단계별 법률 서비스
    투자유치·M&A·지재권 등 관련 법률리스크 관리

    서영상 기자 ysseo@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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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스타트업 창업 열풍이 불면서 로펌업계가 관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창업초기 벤처회사에 불과하던 구글의 법률자문을 맡은 윌슨 손시니(Wilson Sonsini Goodrich & Rosati) 등 미국 실리콘 밸리를 기반으로 성장한 로펌들이 IT 벤처기업의 성공과 함께 글로벌 로펌으로 성장한 것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기업에만 눈독을 들이던 국내 대형로펌들은 스타트업 지원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발빠른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타트업이 변호사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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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창업 열풍이 불고 있는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기업 관계자들이 법무법인 세종이 13일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리차드만(Richard Mann) 이스라엘 GKH 법률사무소 변호사으로부터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생태계'에 관해 설명 듣고 있다.

     

     

    로펌들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청년창업으로 상징되는 스타트업은 창업초기 자금 사정이 넉넉치 못해 제대로 된 법률자문을 받을 수 없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로펌들이 스타트업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초기부터 인적 네트워크를 탄탄히 맺어두면 향후 그 기업이 성장했을 때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법률사건을 수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새로운 기업의 탄생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 의미도 커 로펌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때문에 중소로펌은 물론 국내 유수의 대형로펌들도 전도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이재후)는 최근 구글 캠퍼스 서울이 실시한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법무·특허 분야 멘토링을 맡아 진행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구글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위해 마련한 '창업 허브(HUB)' 기관이다. 김앤장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주한 글로벌 리딩기업ㆍ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고려대 경영학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해외진출 지원도

     

    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안용석)도 스타트업지원팀을 구성해 유명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N사와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영상진단업체인 L사를 창업초기인 투자유치단계에서부터 고문계약을 체결해 자문하고 있다. 광장은 이들 스타트업에 각종 회사법 이슈는 물론 인수·합병(M&A),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등 기업 활동 전반에 필요한 법률자문을 제공해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대표변호사 강신섭)은 'ICT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설립해 정보통신기술 관련 스타트업 관련 분야에 대한 리서치와 자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세종은 최재유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영입하는 등 센터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선진국인 이스라엘 법률사무소 '지케이에이치(GKH)'를 초청해 '창업국가 : 이스라엘의 기술 투자 및 인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세종과 GKH는 이날 스타트업 관계자 등에게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생태계와 이스라엘에서 스타트업 투자 시 이용하는 거래구조 등을 소개했다.

     

    세종 관계자는 "ICT 분야에서 스타트업 중심의 중소 벤처기업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비용 등의 이유로 법률문제에서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며 "대형로펌이 법률자문을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 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것은 공익활동의 일환으로서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율촌(대표변호사 우창록)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스타트업 지원·투자업체로 유명한 이스라엘계 기업 요즈마그룹을 자문하고 있다. 요즈마그룹이 아시아 최초로 개소한 경기도 판교의 한국 요즈마 캠퍼스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입주 스타트업에 법률자문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율촌은 원활한 지원을 위해 요즈마 캠퍼스에 변호사를 상주시켜 스타트업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하는 한편 관련 법률업무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신뢰 바탕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미래 기약"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는 모태펀드나 성장사다리펀드 등과 연계해 민·관 매칭펀드 조성·운용에 대한 자문업무를 시작했다. 또 국내 최초 제약산업 특화펀드인 '글로벌 제약펀드'의 설정과 운영·투자에 자문을 제공하는 등 관련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조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로고스(대표변호사 양승국)도 소셜벤처회사인 에이치지이니셔티브와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소셜벤처회사들에게 자문 등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하고 있다.

     

    '스타트업 전문'을 표방하는 로펌도 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법무법인 세움(대표변호사 정호석)이 대표적이다<본보 2018년 1월 11일자 9면 참고>.


    대형로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스타트업 사이에서도 사업 초창기부터 법률 관련 이슈나 리스크에 미리 대비하면서 사업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는 추세"라며 "로펌들이 각 분야 스타트업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각각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스타트업계가 변호사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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