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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조계 예술품] 서울중앙지검, 신철作 '기억풀이-향가'

    이정현 기자 jhlee@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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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는 위압적이다. 건물 벽면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전체적으로 어둡다. 조사받으러 오는 이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라도 하려는 듯 무거운 분위기가 깔려있다. 그런 중앙지검 청사에 눈길을 끄는 작품이 하나 있다. 2층 로비에 걸려있는 신철(65) 작가의 '기억풀이-향가'다.


    가로 432㎝, 세로 168㎝의 꽤 큰 크기를 자랑하는 '기억풀이-향가'는 어두운 검찰청 복도에서 총천연색의 빛을 발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색 옷을 입은 소녀가 다소곳이 서 있다. 소녀는 붉은 색 손가방을 들고 있다. 원초적인 색깔들이 대비를 이루면서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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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작가는 '기억풀이-향가'를 통해 자연을 벗 삼아 행복의 세계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늘 마음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심연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향수를 달래며 아름다운 순수의 세계를 꿈꾸면서 이 세상의 모든 평화가 함께하길 기원하는 축복의 세상을 단편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신 작가의 작품들은 설명이 배제되고 간략화 되었음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무언의 아우라(aura)를 가지고 있다. 굳이 이것저것 논하지 않고 설명하지 않아도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강조되는 셈이다. 이는 신 작가가 시공을 초월해 인간의 향수와 기억을 더듬으며 꼭 필요한 핵심적 상징들만 주변 여백과 함께 회화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 작가의 작품들은 번잡한 현대인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는 느낌을 준다.

     

    '기억풀이'는 신 작가의 작품 연재 시리즈다. 5살 때 아버지를 여읜 신 작가는 어머니와 누이들이 돌보기가 어려워 친척집에 맡겨졌다. 신 작가는 당시 어린 나이에 누이와 어머니를 하염없이 기다렸다고 회상한다. 결국 신 작가는 어머니와 누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어머니와 누이의 얼굴을 그리다가 그림이라는 취미를 갖게 됐고 결국 화가가 됐다. 지금도 신 작가는 '기억풀이' 시리즈를 통해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신 작가는 잃어버렸던 아름다운 시절을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주는 심경으로 매일 캔버스와 마주하고 있다. 


    1953년 전남 청산도에서 출생한 신 작가는 원광대 미술과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86년부터 30회 이상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국제아트페어, 화랑미술제, 서울아트쇼, 부산국제아트페어, 취리히국제아트페어등 650여회의 기획초대전 등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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