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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공개’ 열풍… 법조계 새 블루오션 될까

    각국 정부 규제방침에도 올 상반기 자금조달 139억달러 규모

    서영상 기자 ysseo@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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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호화폐 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가 법조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국 정부의 규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ICO 열풍이 전세계적으로 불면서 올 상반기에만 ICO에 의한 자금 조달 액수가 무려 139억 달러(우리돈 15조6000억 원)에 이르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관련 법률자문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로펌들은 잇따라 ICO 관련 세미나를 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국내 주요대학 블록체인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학협동에 나서는 로펌들도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 관심이 많은 청년변호사들까지 가세하고 있어 ICO가 정체된 법률시장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CO란 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을 말한다. 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사고 팔아 수익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금을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로 받기 때문에 국경에 상관없이 전세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자금을 조달하는데 있어 IPO(Initial Public Offering·기업공개, 비상장기업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주식을 법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주식을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팔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것)보다 ICO가 요건이나 절차적인 측면에서 매우 간편하기 때문에 특히 벤처회사들은 투자를 유치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ICO를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비증권형 ICO를 진행할 경우 선(先) 매출을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도 기업들에겐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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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법인 광장이 지난달 11일 개최한 ICO 세미나에 참석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발표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ICO의 폭발적 성장세에 로펌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안용석)과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 세종(대표변호사 강신섭), 동인(대표변호사 이철) 등 국내 주요 대형로펌들은 최근 ICO와 관련된 이슈들을 법적·경제적으로 분석하는 전문 세미나를 잇따라 열고 있다. 이들 로펌들은 세미나에서 정부의 ICO 금지 일변도 정책의 범위와 한계 등을 검토하고 세계 각국의 ICO 규제 현황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정부가 지난해 9월 증권형 ICO 전면 금지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비증권형 ICO 진행시 유의해야 할 리스크 등도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관련 서비스 수요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며 새로운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련 법률자문 수요 급증 예상…

    대형로펌 마다 ICO 세미나

     

    특히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는 1일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블록체인 기술의 공동 연구는 물론 필요한 제반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김앤장(대표변호사 이재후) 법률사무소, 율촌(대표변호사 우창록), 바른(대표변호사 문성우)도 이 연구소와 '블록체인 공동 연구 및 산학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심층적인 연구 교류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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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욱(47·사법연수원 28기) 화우 변호사는 "ICO와 관련한 법률문제는 선례가 많지 않아 법률가 또한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이러한 준비를 충실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화우의 암호화폐 TF팀장인 이숭희 변호사(54·19기)도 "여러 전문가들의 경험을 살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했다. 

     

    트렌디한 이슈에 민감한 청년변호사들도 ICO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요대학 블록체인 연구소와 MOU…

    산학협동 나서는 로펌도

     

    청년변호사 10여명으로 구성된 오킴스 법률사무소는 최근 산하에 '블록체인센터'를 개설하고 ICO 관련 법률자문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김용범(38·변호사시험 3회) 오킴스 파트너 변호사는 "대표적인 4차 산업으로 분류되는 ICO는 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통찰력를 갖기 위해 오랜시간에 걸쳐 투자하지 않으면 산업 자체에 대한 이해조차 어려운 분야"라며 "우리는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한개 층을 더 임대해 블록체인센터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ICO는 코인을 발행하는 회사의 산업분야에 따라 백서 등 준비단계에서부터 마련해야 할 대책 등이 각양각색"이라며 "각 산업분야에 최적화된 맞춤형 법률 자문 또한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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