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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법인 율촌, ‘2.019’ 비전 선포… “의사결정 상향식으로”

    “정도 걸으며 혁신 지향하는 최고 전문가 공동체로”

    강한 기자 stro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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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 교체기에 접어든 국내 대형로펌들이 조직 내부에 상향식 의사결정구조를 도입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법무법인 율촌(대표변호사 윤용섭)은 8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Vision 2.019'를 발표했다. 대형로펌이 구성원 전체 의견을 모아 비전을 수립하고 공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비전은 기업의 경영이념과 미래목표를 함축적 단어나 문자으로 표현하는 일종의 성명서다. 구성원을 결집하는 구심점과 조직이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지만, 그동안 국내 법조계에서는 주로 형식적인 단어나 창립자·경영진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목표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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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촌은 지난해 12월 내부 태스크포스(위원장 강석훈)를 발족하고 새 비전 마련을 위한 의견 수렴 작업에 매진해왔다. 구성원들이 온라인에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율촌 Vision 게시판'과 오프라인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비전트리'를 설치하고 변호사·직원 등 전체 구성원 800여명의 의견을 수렴했다. 자유롭게 제안된 의견들을 72개 키워드로 압축한 뒤 이를 핵심단어로 재압축하는 과정을 거쳤다. '톱 다운(Top Down·하향식)' 방식이 아닌 '바텀 업(Bottom-up·상향식)' 방식의 비전 설정이다.

     

    1개 문장과 5개 핵심가치로 구성된 'Vision 2.019'는 '2019년에 발표되는 2.0 버전 비전'이라는 의미다. 

     

    핵심가치는

    정도·혁신·탁월·협업·열정으로 선정

     

    이날 발표된 율촌의 비전은 '정도를 걸으며 혁신을 지향하는 최고 전문가의 공동체'다. 이를 △정도 △혁신 △탁월 △협업 △열정 등 5개 핵심가치가 뒷받침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 되듯 로펌의 지향점이 외부환경 변화와 내부 구성원의 바람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윤 대표는 "서로 다른 사람들로 구성된 공동체는 다양한 의견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정신 아래 공통목표를 향해갈 때 더욱 강해진다"며 "오늘 발표된 비전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모두의) 과제다.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율촌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도를 걷는 로펌,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로펌, 결집된 역량으로 베스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펌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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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 선포식은 밝고 유머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윤용섭(64·사법연수원 10기)·강석훈(56·19기)·윤희웅(55·21기) 신임 대표들과 소속 변호사·직원 등 내부구성원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비전 토크콘서트'와 '율촌 역사관' 개관식도 함께 개최됐다. 

     

    율촌은 지난 1997년 우창록(66·6기), 윤세리(66·10기) 변호사 등 6명이 함께 설립했다. △고객에 대한 헌신(Commitment) △창의적 혁신(Inoovation) △탁월한 서비스(Excellence)를 모토로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20여년 만에 한국 5대 로펌으로 성장했다. 구성원 수는 한국 변호사 290여명을 포함해 800여명에 달한다. 

     

    창립자인 우 전 대표는 "법조사(史)에 남을 좋은 법인, 인스티튜션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1997년 법무법인 율촌을 세웠다"며 "구성원들이 직접 선택한 비전 대로 아름다운 조직, 더 나은 율촌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법조계 특유의 수직적 의사결정구조와 경직된 사내문화가 지배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대형로펌들은 급격한 법률시장 변화와 구성원 수 증가 및 세대갈등 등에 대처하기 위해 의사결정권을 위에서 아래로 일부 이전하며 내부소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대표변호사 박철)은 지난해 대형로펌 가운데 처음으로 구성원의 자유투표 방식으로 대표변호사와 경영진에 해당하는 운영위원회 위원을 선출해 화제가 됐다. 다른 로펌들도 어쏘변호사들만으로 구성된 협의체 등을 운영하며 근로조건·업무환경 개선 등 장기적 로펌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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