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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 청변] 서울시립미술관 근무 김지은 변호사

    “작품 전시부터 해외기관과 협약까지 계약 다양”

    강한 기자 stro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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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과 법이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법조인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정동길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4년째 일하고 있는 김지은(35·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의 말이다. 

     

    로펌서 3년 넘게 근무하다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그는 로펌에서 3년 반 동안 송무·자문 경력을 쌓고, 2015년 서울시 변호사 공채에 지원해 6급 주무관으로 임용돼 미술관에서 법무·행정·문화기획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미술관에서도 작가 섭외, 작품 전시부터 해외기관과의 협약까지 다양한 계약이 이뤄집니다. 특히 외부 기관이나 기획사 등 여러 주체들이 함께 여는 특별전은 여러 법률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과거 예술계에서는 중요한 계약이 주먹구구식 구두계약으로 이뤄지고, 예술가의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습니다. 문화예술분야 법규 등에도 정비돼야 할 부분이 많은데, 실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법제개선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법무·행정·문화행사기획 외

    사내변호사 역할도

     

    연세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김 변호사는 문화예술 관련 법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로스쿨에 진학했다. 로스쿨에서 '젊은 예술가를 위한 날개'라는 모임을 만들고, 동료들과 함께 예술가들이 겪는 각종 법률문제를 상담·지원했다. 이 모임은 2011년 공익재단법인 동천이 선정하는 '공익·인권 활동 프로그램'으로 뽑혀 지원을 받았다. 

     

    변호사가 된 후에는 문화예술·저작권 분야 전문가의 꿈을 키웠다. 저작권위원회 감정인으로도 활동했다. 지금도 겸직허가를 얻어 감정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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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에서는 △법무 △행정 △문화행사기획 지원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다른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총무과·교육홍보과 등에 배치돼 미술관 업무를 맡는 한편 계약서 검토와 분쟁 관련 자문 등 사내변호사로서의 역할에, 전시기획 연계 지원 역할도 한다. 이 때문에 야근이 잦고, 내·외부 강의요청도 많아 힘들지만 그는 "법무만 하는 변호사에서 더 나아가 문화예술계의 실무를 폭넓게 익히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미술 관련 법률이나 규정은 현실에 바로 적용하기에 애매한 부분이 아직 많습니다. 전시 준비 과정에서 급한 검토가 필요하거나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현대미술 분야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됐을 때, 큐레이터들과 같이 고민하며 전시를 준비할 때, 전시 크레딧에 올라간 제 이름을 볼 때 정말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작품 앞에서 생각에 잠긴 관람객을 볼 때 보람을, 엄마 손을 잡고 미술관을 찾은 아이들을 볼 때 행복을 느낍니다."


    문화예술분야 관련법률 등도

    정비할 부분 많아

      

    김 변호사는 미술관 전시와 연계한 음악·영화·콘서트 퍼포먼스 등도 기획·운영한다. 매달 둘째 주와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서울시립미술관 야간 개장 때에는 뮤직디렉터가 전시 작품의 내용과 분위기에 맞춰 선정한 음악과 공연을 즐기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지엄 나이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김 변호사는 2017~2018년 큐레이터 등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착시켰다.

     

    "예술과 법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문화공간은 시민들이 세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새롭게 보는 기회를 얻고, 감정과 생각을 나누고 교감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곳입니다. 예술활동 지원 영역을 개척해, 변호사가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그 가운데 저도 행복하게 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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