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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 오피스’ 찾는 변호사 급증… 법무법인도 입주

    인테리어 등 초기 비용 절감… 청년 변호사 수요 높아

    왕성민 기자 wangsm@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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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변호사업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법률서비스 시장 침체와 맞물려 임차료 등 고정비용을 낮출 수 있는 공유오피스를 찾는 변호사가 늘고 있다. 사무실 인테리어를 포함한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주로 개업을 희망하는 청년 변호사들의 수요가 높지만, 최근에는 법무법인들도 공유오피스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법무법인 디라이트(대표변호사 조원희)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라는 공유오피스에 입주해 있다. 강북 이전을 앞둔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은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인근에 있는 공유오피스 '넥스트데이 법률센터'에 일부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3월부터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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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동에 있는 리걸 공유오피스 '넥스트데이 법률센터' 2인실 업무 공간의 모습. 변호사 업무에 적합한 넓은 데스크과 책장, 화이트 보드 등이 마련돼 있다.

     

    공유오피스는 다양한 업종 종사자들이 함께 입주해 있는 일반 공유오피스와 변호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리걸 공유오피스로 구분된다. 오피스의 특성과 비용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가 확연히 달라지므로 입주 전 어떤 공간을 선택할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반 오피스와 리걸 오피스로 구분

     서비스도 달라

     

    위워크(wework)와 같은 일반 공유오피스는 임차료가 저렴하고, 여러 직종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리걸테크 기업이나 IT·스타트업 기업을 상대하는 변호사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베링리걸(Bering Legal)이나 톰발리(Tombaly) 같은 리걸테크·법률번역 기업도 현재 일반 공유오피스에 입주해 있다.

     

    서울의 한 일반 공유오피스에서 일하는 변호사는 "임차료가 비교적 낮고, 다른 직종 종사자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점은 긍적적"이라며 "다만 기대와 달리 '네트워킹 기회'가 곧바로 수임으로 연결되지는 않으며, 고객이 찾아왔을 때 법률사무소 같은 느낌이 없어 응대하기가 마땅치 않다는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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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변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리걸 공유오피스는 대부분 상담 예약과 방문 응대 등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비용을 내면 송무직원 공유나 채용 알선도 가능하다. 또 사무실 인테리어나 미팅룸·회의실 등을 변호사업계 표준에 맞춰 설치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별산제 법률사무소와 큰 차이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1인실 기준으로 월 임차료가 100만~120만원 안팎이어서 일반 공유오피스에 비해 비싸고, 법인고객의 경우 별도의 상호 사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리걸 공유오피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한 변호사는 "일단 클라이언트가 찾아왔을 때 상대적으로 자신감 있게 응대할 수 있고, 사무집기나 복사·우편서비스도 제공해 만족도가 높았다"면서도 "매달 내는 차임이 높은 편이고, 공유오피스 특성상 사무실 이전 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차료·네트워킹 기회·미팅 룸 제공 등

    고려 선택을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가 운영하는 '오피스 허브 다사랑 센터'도 청년변호사들에게 인기가 높다. 서초동 변호사문화회관에 있어 법원과 검찰청 등 법조기관 접근성이 높은 데다 임차보증금 없이 매월 40만~80만원 정도의 비용만 내면 개인 사무실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팅룸이나 회의실 같은 시설이 부족하고, 입주 가능한 시기가 다소 유동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서울변회는 조만간 서초동 변호사회관 지하에 다양한 상담공간을 마련해 회원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할 계획이다. 

     

    한 변호사는 "사무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변호사들을 위해 변호사단체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며 "일정한 기금을 마련해 청년변호사들의 공유오피스 입주를 주선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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