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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 청변

    [날아라 청변] ‘지재권 전문’ 김미주 변호사

    “청년개업변호사 성공조건은 적극적 사고와 행동”
    고객 요구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 제공 변호사만 생존

    왕성민 기자 wangsm@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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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의 '니즈(needs)'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solution)'까지 제공하는 변호사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과 펭수 등 인기 아이돌그룹, 캐틱터 등을 둘러싼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업무 전속계약을 맺고 활약하고 있는 김미주(38·변호사시험 1회·사진) 변호사의 말이다. 그는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법률서비스 시장에서 '청년 개업 변호사'가 살아남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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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쿨이 처음 도입된 해에 입학해 1회 졸업생으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당시에는 모든 것이 새롭게 자리 잡아가는 시기였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지 아무도 해답을 제시해주지 못했습니다.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저는 막연히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로스쿨을 졸업할 무렵, 온라인에 기반을 둔 '이커머스(E-commerse)' 시장이 태동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도 교수님과 함께 온라인 콘텐츠 관련 연구용역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여기서 승부를 걸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변호사시험을 치르자마자 당시 신생 기업이었던 쿠팡에 찾아가 "인턴이라도 좋다. 무슨 일을 할지는 내가 직접 찾아보겠다"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지금은 국내 유통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공룡기업'이지만 당시에는 법무팀조차 없는 작은 회사였기에, 그의 행동은 일종의 모험이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쿠팡 1호 사내변호사로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신생 기업 쿠팡 무작정 찾아가

    사내변호사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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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이켜보면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속한 기업이 막대한 자문료를 로펌에 지급할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말이죠. 그 때부터 정말 쉬지 않고 불철주야 일했습니다. 정보보안 방침, 상품 게시 가이드 라인, 이용약관 등도 직접 제작했습니다. 제 업무 범위에 제약이 없었던데다, 쿠팡도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 연차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굵직굵직한 일들도 많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김 변호사는 쿠팡이 안정기로 접어든 2015년 돌연 퇴사한 뒤 캐나다구스, 탐스 등의 브랜드를 취급하던 '코넥스 솔루션'으로 이직한다.

     

    "쿠팡에서 3년 정도 일하니 어느 순간부터 일이 편해졌습니다. 저도 모르게 느슨해진 것이죠. 아직은 더 성장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유통회사에서 근무해 봤으니, 이제는 상품이 제조되고 브랜딩(Branding)되는 과정을 경험해야겠다고 판단해 브랜드 회사로 들어갔습니다." 

     

    실무 토대로

    ‘지재권 침해 대응 전문’

    법률사무소 설립

     

    그는 코넥스 솔루션에서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업무에 눈을 뜬다. 많은 브랜드 권리자들이 유럽·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한국법과 한국 시장에 능통한 김 변호사는 '브랜드 보호(Brand Protection)' 영역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독립을 결심하고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률사무소 미주를 설립했다. 김 변호사는 지식재산권 침해 상황을 감시하는 '온라인 모니터링'에서부터 송무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주목 받았다. 또 고객 확보를 위해 직접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서비스를 설명하고 협의했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고객으로 유치했으며, 최근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펭수 캐릭터와 관련된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업무 전속 계약도 맺었다. 

     

    "보통 로펌들은 지식재산권 침해가 일어나는 상황을 일일이 모니터링 해주지 않습니다. 침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송만 대리할 뿐이죠. 저는 이 점에 착안해 지식재산권 침해의 'A부터 Z'까지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고객의 니즈(needs)를 읽고 한층 더 나은 법률서비스를 개발하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변호사는 법적 쟁점에 관해 옳고 그름만 판단해 주는 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해결사가 되어야 살아남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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