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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탐방] 법무법인 태평양 ‘ENI팀’… “포렌식 넘어 e-디스커버리도 선도적 대응”

    국내외 정상급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조직 확대

    왕성민 기자 wangsm@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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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의 문서와 자료가 전자정보 형태로 생산·저장되는 시대가 열리면서 '디지털 포렌식'은 기업 자문 및 송무 분야에서도 필수요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제는 디지털 기기나 문서의 복구에 초점을 둔 기능적 의미를 넘어, 클라이언트의 분쟁 상황에 알맞는 고급 정보(Intelligence)를 어떻게 추출하고, 해석하는지 여부가 핵심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은 지난 1월 기존 디지털 포렌식팀을 'ENI(e-Discovery and Investigation)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국내 정상급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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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 ENI팀 소속 변호사들. 뒷줄 왼쪽부터 송진욱·박준기·최정운 변호사, 김세진 외국변호사. 앞줄 왼쪽부터 김광준·김지이나·정수봉 변호사.

     

     'ENI'라는 명칭에는 검찰·경찰의 압수수색이나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의 현장 조사(Investigation)에 대처하면서 해외 법원의 전자증거개시 절차(e-discovery)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팀장은 검찰 출신으로 네이버 법무그룹장과 경영지원그룹장(부사장)을 지낸 김광준(53·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맡고 있다. 대검찰청 디지털수사담당관·범죄정보기획관 등을 역임한 정수봉(54·25기) 변호사와 이정호(54·28기) 변호사는 정보 분석과 가공 업무를 종합적으로 진두지휘 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검찰에서 초대 사이버수사단장을 맡은 경력도 갖고 있다. 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들과 변호사의 가교 역할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정부기관에서 5년 넘게 정보·보안 업무를 담당한 최정운(41·변호사시험 3회) 변호사가 담당한다.

     

    최대 10만건 전자문서 중

    유의미한 정보추출·활용

     

    김 변호사는 "검색어 입력 단계에서부터 어떤 키워드를 적용할지, 그리고 'and', 'or', 'not'과 같은 검색조건을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진다"며 "최대 10만건에 이르는 전자문서 중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능력이 팀 역량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업비밀 침해 문제로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낸 사례처럼 외국에서 진행되는 디스커버리 절차를 적극 활용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처럼 급증하는 역외소송 대응성을 강화하기 위해 김세진 외국변호사(미국)도 ENI팀에 합류했다. 김 외국변호사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워싱턴대 로스쿨(J.D.)을 나와 워싱턴주 항소법원 메리케이 베커(Mary Kay Becker) 판사 재판부에서 로클럭을 지냈다. 2016년 김갑유(58·18기) 변호사, 방준필 외국변호사와 함께 '우리기업을 위한 미국소송 가이드'를 출간, 미국 소송절차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렐러티비티’ 도입

     신속·정확성 등에 획기적 도약

     

    김 외국변호사는 "역외소송에서는 무엇보다 현지 전문가 그룹과의 네트워크와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needs)에 맞는 인재 풀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오랜기간 국제중재업무를 수행하면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자산들이 많기 때문에 ENI팀의 물적·인적 인프라와 결합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태평양은 팀 개편에 앞서 테이터 리뷰 플랫폼인 '렐러티비티(Relativity)'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도입했다. 렐러티비티는 미국 법원에서 전자증거 리뷰의 표준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극소수 회계법인만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유지·관리가 까다롭다. ENI팀은 렐러티비티를 직접 운영해 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 보안성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뤄냈다고 자평하고 있다. 고객 요청에 따라 즉각적으로 디지털 문서를 리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데다, 클라우드 방식을 채용해 고객의 영업비밀 등이 노출될 위험도 막았기 때문이다.

     

    정 변호사는 "포렌식 업무는 검찰의 압수수색 대응과 같은 전통적 영역에서 출발해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포함한 내부조사로 넓혀지다가 e-디스커버리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물적 시설의 완비로 로펌 내에서 이러한 업무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돼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고객들은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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