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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 청변

    [날아라 청변] ‘싱가포르 진출’ 박서영 변호사

    “해외서 가장 중시되는 건 외국어 아닌 변호사 능력”

    왕성민 기자 wangsm@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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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로 진출할 때 가장 중시되는 요소는 외국어가 아닌 변호사로서의 경험과 능력입니다. 외국에서 야구선수를 데려올 때 한국어 실력이 아니라 야구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뽑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먼저 자신의 업무분야에서 실력을 충분히 쌓아야 합니다." 

     

    싱가포르 로펌 운앤바줄(OON & BAZUL)에서 금융·선박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서영(39·변호사시험 1회·사진) 변호사의 말이다. 그는 인하대 로스쿨 재학 시절부터 싱가포르 법률시장을 염두에 두고 오랜시간 진출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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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아시아 지역의 금융과 해상물류의 허브입니다. 이 나라가 세계 법률시장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2012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자마자 싱가포르 로펌들을 찾아가 면접을 봤습니다. 영어와 일본어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취업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본 로펌들은 하나같이 '변호사로서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해외 변호사 취업시장에서도 '법률가로서의 역량'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것이죠."

     

    로펌 ‘운앤바줄’ 소속

     금융·선박 관련업무 담당

     

    첫 도전에 실패한 박 변호사는 한국으로 돌아와 서초동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법인 신세기에 입사한 그는 선배 변호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로스쿨 재학시절부터 

    싱가포르 법률시장에 관심

     

    "민·형사, 행정사건을 가리지 않고 충실하게 기본기를 닦았습니다. 영어와 일본어로 법률서면을 쓸 수 있었기 때문에 로펌에 들어오는 국제사건을 많이 다뤘고, 덕분에 국제중재 업무에도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 이후 서울회생법원 회생위원 등을 거쳐 어느 정도 경험이 쌓였다고 판단한 2018년, 다시 싱가포르로 건너갔습니다."

     

    첫 도전에 실패 후 

    선배 지도받으며 내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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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변호사는 싱가포르 경영대학(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에서 법학석사(LL.M) 과정을 밟으며 등록외국인변호사자격시험(FPE)을 준비했다. 학위 취득 후에는 국제행사에서 만난 수레쉬 디비야나산(Suresh Divyanathan) 변호사의 소개로 부인인 손희영(39·1회) 변호사와 함께 운앤바줄에 들어갔다. 현재는 운앤바줄 국제중재팀에서 한국과 일본 기업에 대한 자문과 소송업무를 맡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한국 법' 자체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습니다. 자격증 국가와 상관 없이 일할 수 있는 국제중재·조정 업무에 능통하거나, FPE 취득 후 싱가포르 현지법 자문이 가능해야 합니다. 영어 실력은 포지션에 따라 다른데, 기본적으로 법률문서를 작성하고 의뢰인과 상담할 수 있는 수준은 돼야 합니다. 그외 한 두가지 언어를 추가로 할 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그는 싱가포르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교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싱가포르는 국제중재와 조정의 중심지이지만 상주하는 한국인 변호사가 많지 않아 한국 기업과 교민들이 편하게 법률상담을 의뢰할 수 있는 곳이 적습니다. 이 곳에서 한국인, 한국 기업들에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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