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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 청변

    [날아라 청변] ‘화학과’ 출신 나희정 변호사

    “화학 지식 활용…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발군의 기량”

    왕성민 기자 desk@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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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재산권 분야의 '연금술사' 같은 변호사가 되겠습니다."

     

    실험복을 입은 '화학도'에서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로 변신한 나희정(30·변호사시험 5회·사진) 율촌 변호사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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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변호사는 서울대 화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서울대 로스쿨을 나와 현재 법무법인 율촌 지식재산권(IP)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율촌 입사 후 화학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관련 업무는 물론 폭발사고, 하자담보사건 등 화학기술이 접목된 사건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로펌 내 '화학통(通)'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폭발사고 등

     화학기술이 연계된 사건에서

     실력 발휘

     

    "중학교 때부터 변리 업무에 관심이 많아 이과에 진학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특히 화학 과목을 좋아해 전공으로 선택했는데, 대학시절에는 연구실과 도서관을 오가며 정말 '공부다운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누구나 그렇듯 진로 고민을 거듭했는데, 변리사보다는 법을 전체적으로 공부한 뒤 전문분야를 다루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 로스쿨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로스쿨 입학 첫 학기에는 낯선 법률용어가 외국어처럼 느껴져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그는 비법학 전공자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생소한 법학 개념을 따로 수첩에 정리해가며 치열하게 공부했고, 그 결과 우수자원만 뽑힌다는 법원 재판연구원(로클럭)에 선발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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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연구원 기간 동안 서울고법에서 근무했습니다. 중간에 특허법원에도 재판연구원 자리가 생겨 함께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학부 전공과의 적합성이 높아 잠시 고민했지만 법조계에 막 첫 발을 내딛은 만큼 다양한 민·형사 사건을 접하며 기본을 다지는 게 좋다고 생각해 잔류했던 기억이 납니다."

     

    재판연구원 임기를 마친 나 변호사는 때마침 화학 전공자를 찾고 있던 율촌 지식재산권 부문에 합류했다. 율촌 지적재산권 부문은 경직되지 않은 평등한 분위기를 형성해 소속 전문가들의 내적 역량을 자연스레 이끌어내는 문화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공과 법률의 '교집합' 같은 이곳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허·상표·저작권 등 일반적인 지식재산권 업무 뿐만 아니라 화학적인 지식이 필요한 다양한 송무·자문사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신(新) 바이오 기술과 관련해 두 기업이 기술의 발명 시점을 두고 분쟁을 벌인 사건입니다. 한창 조정이 진행되던 중 조정위원님들이 먼저 '기술적 내용이 복잡한데, 잘 설명해 줄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전공지식을 최대한 활용해 자료를 준비했고,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쳤습니다. 이후 진행된 조정에서도 우리 측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 수 있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전공 잘 살리면 

    경쟁력 있는 변호사 되는데 큰 도움

     

    나 변호사는 로스쿨 진학을 꿈꾸는 이공계열 전공자들에게 "절대로 전공과목을 소홀히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과 학부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나는 로스쿨에 갈거니까 미리 법을 공부해 놔야지'라며 전공을 등한시하고 법학과목을 듣는 데 힘을 쏟는 것입니다. 하지만 법조인이 돼서도 전공분야를 계속 활용하고 싶다면, 석·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것만큼 열심히 전공 공부를 해야 합니다. 법학과목 몇 개를 듣는 것보다 전공에 집중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 있는 변호사가 되는 데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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