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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로펌’ 고속 성장… 변호사 업계 ‘시끌’

    ‘원 펌’ 표방하며 전국 주요도시에 분사무소 설립

    왕성민 기자 wangsm@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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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네트워크 로펌'이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전략으로 전국적으로 세(勢)를 확장하며 돌풍을 일으키면서 법조계가 시끌하다. "변호사들 사이에 광고 경쟁을 부추겨 법조 생태계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승부를 건 경쟁력 있는 로펌"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네트워크 로펌은 하나의 법무법인, 다시말해 '원 펌(One-Firm)'을 표방하면서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 분사무소를 내고 유기적인 공조 체제를 유지하는 로펌을 말한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광고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형사·이혼사건 등 회전율이 높은 사건을 중심으로 고객을 적극 유치해 최근 5년새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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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로펌의 선두 주자는 '법무법인 YK'이다. 8년 전 사법연수원 동기인 강경훈(43·40기), 유상배(43·40기), 김범한(41·40기) 변호사가 법조타운이 형성된 서울 서초역 인근에 'YK 법률사무소'를 처음 설립할 때만 해도 주목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유기적 공조체제로

     온·오프라인에 과감하게 투자

     

    하지만 YK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수원·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울산·안산 등 8곳에 분사무소를 잇따라 내는 등 본격적으로 몸짓을 키우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설립 5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해 고위공직자의 재취업이 제한되는 로펌 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소속 변호사 수 77명의 준대형 로펌으로 성장했다.

     

    YK는 별산제가 아니라 '100% 공산제'를 유지하면서 전국 곳곳에 '직영' 분사무소를 내는 독특한 거버넌스(govemance)를 갖추고 있다. 이런 경영 방식이 직영 점포 중심의 전국망을 가진 스타벅스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국 로펌' 또는 '네트워크 로펌'이라는 명칭도 탄생했다.

     

    설립 8년만에 변호사 77명의 

    ‘준대형 로펌’ 성장도

     

    YK는 본사인 서울사무소를 중심으로 일원화된 재무·인사·회계·계약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공산제 시스템에 걸맞게 각 사무소의 모든 수익을 법인이 관리하면서 소속 변호사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구조다. 세후 500만 원 수준의 신규 변호사 월 급여도 전국적으로 통일돼 있다. 리크루팅 후 신입 변호사는 본사 일괄 교육을 거친 뒤 지역 분사무소 등으로 발령을 받는다.

     

    YK가 고속 성장을 거듭하자 비슷한 경영전략을 취하는 네트워크 로펌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YK 출신의 이태호(37·43기) 변호사가 설립한 '법무법인 로엘'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네트워크 로펌마다 세부적인 운영 체계가 달라 일률적인 범주에 넣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특히 별산제로 운영되는 네트워크 로펌은 전국에 분사무소를 두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직영 중심의 네트워크 로펌과는 본질이 다르다.

     

    “광고경쟁 부추겨” 

    “새로운 경영전략” 평가 엇갈려

     

    변호사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지금은 인터넷에 어떤 (법률 관련) 검색어를 입력해도 네트워크 로펌 이름이 제일 먼저 노출되고 있다"며 "광고 시장에서 네트워크 로펌만큼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개업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점차 불만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변호사는 "변호사 수가 급증하면서 광고 시장에서의 출혈 경쟁은 이미 예견됐다"며 "네트워크 로펌은 이러한 변화 흐름을 포착하고 과감하게 투자해 지금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한 청년 변호사는 "고위 전관 출신 변호사와 대형로펌 등이 사실상 독과점하는 법률시장에서 네트워크 로펌은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왕성민·홍수정 기자   wangsm·so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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