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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주와 풍수] 31. 결혼의 조건

    '천정배필'은 상호 간 필요로 하는 오행의 기운 다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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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뙤약볕 아래 갈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얼음 띄운 냉수 한 그릇이 더 없는 선물이 되지만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에게 찬물은 질색하고도 남을 부담 그 자체다. 배고픈 사람에게 밥 한 그릇 빵 한 덩이는 고마움으로 여겨지지만, 배를 채우고 상을 물린 사람 앞에 요리상을 들이미는 것은 결코 환영받을 일이 못 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내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상대인지 아니면 부담을 안기는 상대인지에 따라 호불호가 결정된다. 사주에서 빈번하게 언급하는 궁합도 같은 맥락이다. 부부든, 형제든, 친구나 동료든 상대의 사주에 내가 필요로 하는 무형의 에너지인 기(氣)를 갖추고 있는지, 부담을 주는 기를 갖추고 있는지에 따라 부지불식간에 친밀 또는 배척이라는 상반된 형태로 나타기 때문이다. 


    사주는 여덟 개의 글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 글자들은 저마다 오행인 목화토금수에 각각 배속되어 있고 그 글자들이 사주 내에서 어떤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정이나 소질이 결정된다. 수에 속하는 글자가 많으면 수기가 왕성한 사주이고 화에 속하는 글자가 많으면 화기가 왕성한 사주라 한다. 이때 대운이나 세운에서 사주의 왕성한 기운을 지원하는 운이 오면 아무래도 좋은 쪽보다는 안 좋은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사주 내에서 가뜩이나 약한 기운을 짓누르는 기운이 올 때도 안 좋은 쪽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주에서 넘치는 기운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거나 부족한 기운을 보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사주를 감정하는 근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비록 가시적으로 상대에게 필요한 기운을 건네주는 물리적 차원은 아니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기운을 사주 내에 강하게 갖추고 있는 사람과는 부지불식간에 우호적인 관계가 조성되는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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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부분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관계가 부부지간이다. 흔히 ‘천정배필’이니 ‘찰떡궁합’이니 하는 말은 상호간에 필요로 하는 오행의 기운을 충분히 갖춘 경우로써 서로 호흡이 잘 맞아야 제대로 달릴 수 있는 ‘이인삼각’이 좋은 예다. 상대에게 필요한 기를 갖춘 부부는 따로 이쁜 짓을 하지 않아도 금슬이 좋다. 팔불출이라 놀림을 받는 끈끈한 사랑이 차고 넘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부부는 항상 불만이 많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운을 찾아 걸핏하면 한눈을 팔거나 밖으로 나도는 경우가 허다하다. 당연히 크고 작은 의견충돌이 불거지고 급기야 이혼을 들먹이는 사태로 발전하기도 한다. 성급하게 부부인연을 맺을 필요는 없다. 혼인을 인륜지대사라 한 이유도 심사숙고하면서 사주에서 필요로 하는 기운을 충분히 갖췄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다. 눈에 확 띄는 미색이나 미남이 전부가 아니다.


    공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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