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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법률시장 완만한 성장… ‘변호사 1만명’ 로펌 탄생

    아메리칸 로이어 ‘2020세계 200대 로펌’ 분석

    홍수정 기자 sooju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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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글로벌 로펌들은 호조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몸집도 급격히 불어나 소속 변호사 수가 1만명을 넘는 초대형 로펌이 등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은 전세계를 덮친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며 '폭풍 전 고요(Calm Before the Storm)'와 같은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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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00대 로펌, 총매출액 성장률 4.7% = 미국의 법률전문지인 아메리칸 로이어(The American Lawyer)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세계 200대 로펌(2020 The Global 200)' 자료에 따르면, 세계 100대 로펌이 지난해 거둔 총매출액(gross revenue)은 1196억달러(우리 돈 135조9444억원)에 달했다. 2017년 1057억달러(120조1449억원)의 총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 1000억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2년 만에 1200억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전세계 100대 로펌의 총매출액 성장률은 4.7%로 2018년 8.1%, 2017년 6.7%에 비하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대 로펌까지 넓히면 지난해 총매출 성장률은 4.5%였다.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 로펌 

    2018년 46개사→50개사로

     

    연 매출액 10억달러(1조1367억) 이상을 벌어들인 로펌은 2018년 46개사에서 지난해 50개사로 늘었다.

     

    글로벌 로펌들의 몸집 불리기도 이어졌다. 중국계 다국적로펌 덴튼스(Dentons)는 소속 변호사 수가 1만977명에 달해 '소속 변호사 1만명' 로펌 시대를 열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정계성)도 소속 변호사 수 1000명을 넘겼고, 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안용석), 세종(대표변호사 김두식),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 율촌(대표변호사 윤용섭) 등 국내 5개 로펌이 전세계 200대 로펌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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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크랜드 앤 앨리스, 총매출액 4조7224억원 '1위' = 총 매출액 분야에서 1,2위 순위는 전년도와 동일하다. 1위는 41억5460만달러(4조7224억원)를 벌어들인 컬크랜드 앤 앨리스(Kirkland & Ellis)가 차지했다. 레이텀 앤 왓킨스(Latham & Watkins)는 37억6762만달러(4조2825억원)로 2위에 랭크됐다. 3위는 31억1213만달러(3조5374억원)의 매출을 올린 디엘에이 파이퍼(DLA Piper), 4위는 29억2000만달러(3조3190억원)를 기록한 베이커 앤 맥킨지(Baker & Mckenzie), 5위는 28억9960만달러(3조29959억원)를 벌어들인 덴튼스(Dentons)가 차지했다. 

     

    총 매출액 분야 100위 커트라인은 4억8531만달러(5516억원)로 4억7300만달러(5376억원)였던 2018년보다 1231만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위는 컬크랜드앤 앨리스

     41억5460만 달러 벌어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장세가 2020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전세계 경기가 타격을 입기 전의 상황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아메리칸 로이어는 '폭풍 전 고요'라는 표현을 쓰며 2020년 매출액 통계가 얼마나 달라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 외국법자문사는 "이미 적지 않은 외국 로펌들이 소속 변호사들의 월급 삭감 내지 동결을 추진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얼마나 나빠질지 예상할 수 없지만 올해 전세계 로펌 성장세는 2019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계 다국적 로펌 ‘덴튼스’ 소속변호사

     1만977명으로

     

    ◇ 국내 로펌들도 몸집 불리기 = 매출 성장세가 전년에 비해 다소 둔화됐지만, 글로펌 로펌들의 몸집 불리기는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속 변호사를 보유한 덴튼스는 지난해 소속 변호사 수가 1만977명을 기록했다. 매머드급 로펌 시대가 열린 것이다.

     

    지난해 세계 200대 로펌이 보유한 변호사 수는 모두 23만1558명으로 2018년에 비해 8%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200대 로펌 총매출액 성장률이 4.5%인 것을 감안하면, 변호사 수 증가세가 총매출액 증가세를 앞지른 셈이다. 이는 2018년 전세계 법률시장이 전년 대비 8.1%의 고도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활황이었던 것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자 소속 변호사 수를 늘려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1000명 이상의 소속 변호사를 둔 로펌도 전년에 비해 무려 13개가 늘어 70개사에 달했다.

     

    김앤장·광장·태평양·세종·율촌도 

    세계 200대 로펌 합류

     

    소속 변호사 수 분야에서는 중국 로펌들이 크게 약진해 10위 안에 덴튼스(1위·1만977명), 잉커(2위·8862명) 등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의 김앤장도 소속 변호사 1000명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김앤장은 소속 변호사 수가 1050명을 기록해 61위에 랭크됐다. 세계 200위권 안에는 648명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는 광장(135위)과 522명이 소속된 세종(170위), 514명을 보유한 태평양(176위), 462명을 두고 있는 율촌(196위) 등 5개의 한국 로펌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몸집 불리기 현상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외국변호사는 "미국에는 휴직, 임금 삭감을 넘어 변호사를 해고하는 로펌들까지 나오고 있다"며 "법률시장의 불황으로 2020년에는 대형 로펌들도 무게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펌 경쟁력은 'PEP'에선

     M&A분야 최강 ‘왁텔’ 1위 고수

     

    ◇ 로펌 경쟁력 'PEP'… 美 로펌 여전히 강세 = 로펌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꼽히는 'PEP(Profits per Equity Partner, 지분파트너 1인당 순이익)' 순위에서는 여전히 미국 로펌들이 강세를 보였다.

     

    M&A 분야 최강자로 꼽히는 왁텔(Wactell)은 2018년에 이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85명의 지분파트너(EP)를 둔 왁텔은 총매출액 8억8209만달러(1조26억원)를 거둬 PEP가 633만달러(72억원)에 달했다. 653만달러(74억원)를 기록한 2018년에는 못 미치지만, 세계 100대 로펌 중 유일하게 PEP 6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컬크랜드 앤 앨리스, 폴 웨이스 리프킨드 와튼 앤 개리슨(Paul, Weiss, Rifkind, Wharton & Garrison) 등 미국 로펌들이 이 분야에서 10위까지의 순위를 모두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상황

     2020년 통계 예측할 수 없어 

     

    2018년보다 10명 늘어난 190명의 EP를 둔 김앤장은 PEP 115만8000달러(13억원)를 기록해 68위에 랭크됐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100대 로펌들의 평균 PEP는 172만3068달러(19억5854만원)를 기록, 171만6227달러(19억5077만원)를 기록한 2018년에 비해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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