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례와 법령, 법률 관련 기사 검색부터 법률문서 자동작성, 법률문서 번역까지 다양한 '리걸 테크(Legal Tech)'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륙아주가 인공지능(AI) 법률문서 검색 및 분석 솔루션을 도입해 주목된다.
법무법인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는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AI바우처지원사업' 법률AI 분야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대륙아주는 기술공급처인 인텔리콘과 함께 고도화된 AI 법률문서 검색 및 분석 엔진인 '도큐브레(DocuBrain)'을 도입해 AI기술을 업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AI바우처지원사업은 2019년 수립된 인공지능 국가전략의 일환으로, 국내기업의 AI 도입 확대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륙아주가 도입하는 '도큐브레인'은 소속 변호사가 송무 및 자문 등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작성한 다양한 법률문서를 취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도록 설계됐다. 또 AI 법률문서 검색 및 분석 엔진을 통해 각 구성원이 필요한 문서를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이를 법령정보와 통합해 효율적으로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서분석 △문서변환 △문서내 정보추출 △법령정보연결 등의 기능도 갖춰 로펌 내에서 생산되는 각종 송무서면과 자문의견서 및 관련 자료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여기에다 문서 본문의 법조항을 자동 추출해 법령에 특화된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할 수 있고, 관련 판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김정동(40·변호사시험 1회) 대륙아주 변호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법률시장에서 AI분야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의 1차적 분석과 변호사의 전문적 검토가 더해져 법률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