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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트라우마 인지 변호’ 피해자·변호사 모두 위해 필요

    ‘실무이해와 적용방법’ 연구 참여 이진혜 변호사

    홍윤지 기자 hyj@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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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라우마 인지 변호는 트라우마를 지닌 피해자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변호사의 유능한 변호, 건강한 변호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트라우마 인지 변호 실무에 대한 이해 및 적용 방법' 연구에 참여한 이진혜(35·변호사시험 4회·사진) 이주민센터 친구 변호사는 변호사가 트라우마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추고 피해자의 트라우마가 사건에서 어떻게 발현됐는지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제3자를 설득하는 것이 피해자를 배려하는 변호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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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에 변호사들도 피해자의 행동이 트라우마로 인한 것임을 알고 이성적 태도를 견지함으로써 피해자의 상황에 지나치게 몰입해 생기는 간접 트라우마를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친구인 이한길(35·사법연수원 42기) 변호사를 통해 미국 변호사 실무교육 현장에서 트라우마 인지 변호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후 '평화적 갈등 해결을 지향하는 법조인들의 모임' 회원들에게 이 개념을 소개했고, 그 중 특별히 관심을 보인 박인숙(49·45기) 법률사무소 청년 변호사와 서유진(34·변시 6회) 사단법인 나눔과이음 변호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이 변호사는 "연구 수행 중 변호사도 심리상담사와 마찬가지로 간접트라우마에 취약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의뢰인이 보이는 방어적이고 극단적인 행동이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변호사가 의뢰인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는 것을 방지하고, 피해자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변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의뢰인 극단적 행동이 트라우마’ 

    인식하기만 해도

    변호사는 피해자의 상황 이해하고 

    조력할 수 있어 

     

    이주민·난민 소송 대리와 법률지원 업무를 주로 맡고 있는 그는 난민들이 본국에서 받은 박해 뿐만 아니라 난민심사절차에서 받는 정신적 충격으로도 트라우마를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관련 행정·사법절차 담당자들도 트라우마에 대한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앞으로 트라우마 인지 변호에 대한 임상학습을 통해 이 개념을 변호사 실무에 접목시키고 싶다"며 "우리나라에도 피해자 관련 변호사 매뉴얼이 잘 마련돼 있지만, 이 매뉴얼에 의료와 심리상담 분야에서 수행된 트라우마 연구를 접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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