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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법인 율촌 ‘착유실’ 운영… 여성변호사들 ‘엄지 척’

    “아기에게 모유 수유는 가장 중요” 다른 로펌도 호평

    남가언 ganiii@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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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대형로펌이 어린 아기를 둔 여성 변호사와 직원들이 일과 중에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착유실'을 운영해 주목 받고 있다. 소송 구성원들의 육아 등 일·가정 양립을 배려한 정책이라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법무법인 율촌(대표변호사 강석훈)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 입주해 있는 율촌은 모두 3개 층에 착유실을 하나씩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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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촌의 착유실 모습. 유축기와 냉장저장소 등 모유 수유를 위한 유축에 필요한 장비들이 마련돼 있다.


    규모는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작은 방 크기지만, 테이블과 싱크대는 물론 소독기와 유축기, 냉장저장소 등 모유 수유를 위한 유축에 필요한 장비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원래 이 공간은 변호사들의 전화부스 등으로 활용되던 공간이었다.

    율촌이 사무실 내에 착유실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3년 전인 2018년이다. 당시 대표변호사이던 우창록(68·사법연수원 6기) 현 명예회장은 어쏘변호사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출산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여성들이 모유 수유가 어려워 분유 수유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유 수유를 하려면 3~4시간마다 유축을 해야 하는데, '워킹맘'인 여성 변호사와 직원들이 업무 중에 유축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일도 일이지만, 무엇보다 유축을 할 공간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3년 전 출산 후 

    복귀한 워킹맘 고충 듣고 공간 마련


    우 명예회장은 곧바로 사무실 내에 공간을 마련해 착유실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워킹맘 변호사와 직원들이 일정한 시간마다 착유실을 찾아 편하게 유축을 하고 퇴근할 때까지 냉장저장소에 모유를 보관할 수 있게 됐다.

    다른 로펌들도 구성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고민하고 운영하고 있지만 율촌처럼 착유실까지 마련한 곳은 드물다. 착유실을 이용한 사람들도 엄지를 치켜세운다.

    율촌의 한 변호사는 "첫째가 만 세살, 둘째가 이제 갓 돌을 넘겼다. 3년 전 착유실이 생겨 두 아이 모두 1년 동안 모유 수유를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며 "더 많은 로펌들이 착유실과 같은 정책을 적극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육아 등 일·가정 양립 배려한 결단에 

    구성원들 ‘박수’

     


    율촌의 한 직원도 "착유실이 없을 때는 아이스 박스와 유축기를 매일 직접 들고 다니면서 휴게실 등에서 눈치를 보며 유축을 했어야 했다"며 "착유실이 생기면서 그런 불편함이 사라졌다"고 했다.

    다른 로펌의 한 변호사는 "비싼 임대료를 내야 하는 로펌 입장에서 업무공간이 아닌 착유실을 별도로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무엇보다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생각하기가 어려운데, 신생아를 키우는 직원들을 위해 그런 점까지 배려했다는 점에서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여성 변호사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기에게 분유가 아닌 모유를 수유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착유실까지 갖추고 있으면서 출산한 여성 변호사들을 배려해주는 곳은 찾아보기 힘든데, 육아휴직 등의 제도 외에 로펌 등 법조계에 이 같은 배려시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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