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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로펌서 인공지능 검색엔진 자체개발 ‘주목’

    법무법인 대륙아주, ‘도큐브레인’ 성공적 시연

    홍수정 기자 sooju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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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동 대륙아주 변호사가 인공지능 법률문서 검색·분석 솔루션을 이용해 데이터를 검색하고 있다.

      

    국내 대형로펌이 자체적으로 도입·개발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변호사들의 업무능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법조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는 '법무법인을 위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법률문서 검색/분석 솔루션'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소송문서·자문문서, 판결문 등 

    20만 건 데이터 활용


    대륙아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 바우처 지원사업'에서 '법률 AI 분야' 과제 수행자로 유일하게 선정돼 사업 추진에 나섰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2019년 수립된 인공지능 관련 국가전략의 하나로, 국내기업의 AI 도입 확대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륙아주는 기술공급처인 인텔리콘(대표 임영익)에서 개발한 AI 법률문서 검색 및 분석 엔진 '도큐브레인(DocuBrain)'을 로펌 내에 도입, 개발에 착수했다.

    도큐브레인은 송무 및 자문 등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가들이 작성한 다양한 법률문서를 취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도록 설계된 엔진이다. 이를 통해 각 사용자들은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쉽게 검색·처리·분석할 수 있다.

    임영익(51·사법연수원 41기) 인텔리콘 대표는 "로펌만의 스마트 검색 엔진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능형 문서처리·문서검색·법령검색 등 

    모듈로 편성 


    대륙아주가 개발한 '인공지능 법률문서 검색/분석 솔루션'은 △여러 형식의 문서를 통일된 하나의 표준형식(HTML)로 변환해 기계가 읽을 수 있도록 디지털 변환 및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지능형 문서 처리 모듈'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문서를 검색할 수 있는 '지능형 문서 검색 모듈' △문서에 포함된 법률정보를 자동 추출해 특화된 지능형 검색엔진으로 입법과 제·개정 현황까지 검색할 수 있는 '법령 검색 모듈'로 구성됐다.

    이 같은 솔루션 개발을 위해 대륙아주는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 동안 고객의 동의 하에 소송문서, 자문문서, 판결문 등 20만건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도큐브레인을 집중 학습시켜왔다. 그 결과 지난달 열린 'AI 바우처 지원사업' 결과물 최종 시연회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통상 법원이 공개하는 판결문과 달리, 계약서 등 변호사가 작성한 법률문서를 AI에게 학습시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방대한 양의 법률문서를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장기간 AI에게 데이터를 꾸준히 학습시키는 과정도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솔루션이 로펌 내에 도입되면서 대륙아주 구성원들은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반응이다.

     

     

    소속변호사들의 

    업무생산성 업무효율화 획기적 개선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정동(40·변호사시험 1회) 대륙아주 변호사는 "로펌은 조직적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개개인이 가진 업무 결과물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여태까지 이를 가능하게 할 구체적인 방법이 요원한 실정이었다"며 "솔루션을 통해 대륙아주가 가지고 있던 법률문서 중에서 의뢰인이 동의한 사항을 공유하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변호사도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솔루션을 통해 다른 변호사가 보유하고 있던 자료를 참고할 수 있어, 제로 베이스가 아니라 50%의 베이스가 갖춰진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대륙아주는 2019년 국내 로펌 중 처음으로 일상 표현을 법률적 의미로 인식해 결과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유렉스'를 도입하는 등 법조계에서 AI 분야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은 앞으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보다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철(57·사법연수원 22기) 대표변호사는 "우리의 활동이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법률 AI 분야를 여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솔루션 개발을 통해 로펌 내 집단지성을 십분 활용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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