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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인권변호사' 고(故) 강신옥 변호사 도서·기록물 국회도서관으로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등 유족, 강 변호사 서거 1주년 기념해 1500여점 기증

    홍수정 기자 sooju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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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인권변호사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강신옥(고시 11회) 변호사의 기록물이 국회도서관에 기증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강 변호사의 중요 도서와 기록물을 국회도서관에 기증한 유족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사진).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강 변호사가 평생 간직해 온 법률 도서 및 중요 기록물로 약 1500여점에 달한다. 민청학련 사건 재판기록과 10·26 사건에서 피고인 변호에 관한 기록 및 강 변호사의 항소이유서, 주요 정치사건에서 증언을 기록한 노트와 메모 등 사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들이 많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백범김구암살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활동 당시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의 진술에 관해 쓴 녹취록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자료도 포함됐다. 또 강 변호사가 미국 예일대 유학 시절 변론권을 연구하며 직접 남긴 자필 영문 노트까지 다양하다.


    강 변호사의 유족들은 강 변호사 서거 1주년을 기념해 자료들을 국회도서관에 기증했다.

     
    강 변호사의 아들인 강한승(54·사법연수원 23기) 쿠팡 대표이사는 "아버지께서 소장하신 자료 중에는 현대 사회의 중요 사료가 될만한 것들이 많았다"며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국회도서관에 기증해 후대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국회의장은 "강신옥 의원님 유족이 기증해 주신 자료는 변호사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열정적으로 실체적 진실에 다가서고자 했던 강 의원님의 값진 삶의 기록"이라며 "귀한 자료를 국회에 남겨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21대 국회의장으로서 국회의 중요 사료로 보존하고 널리 전하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노우진 국회도서관 법률정보실장은 "입법부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으로서 기증받은 사료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강신옥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인 1958년 제10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1959년 제11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1962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법복을 벗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후 1967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1970년대에는 '인민혁명당 사건', '민청학련사건', '3.1민주구국선언사건' 등 주요 시국사건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1974년 민청학련사건 재판에서 학생들을 변호하다 법정모욕죄 등 혐의로 체포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듬해 대통령 특별조치로 석방됐다.


    1988년 13대 총선을 앞두고는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정법회 동료 변호사들과 함께 통일민주당에 영입돼 정계에 진출했다. 13대·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2년 대선 당시는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 창당기획단장'을 맡았다가 2003년 정계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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