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8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이영진(61·사법연수원 22기)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에 연루된 A 변호사를 직권으로 조사위원회에 회부하고,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조사위는 A 변호사에게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변협은 조사위 결과를 토대로 A 변호사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A 변호사는 지난 해 10월 이 재판관 등과 함께 자영업자 B씨로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모임 이후 A 변호사는 B 씨의 이혼소송 법률대리인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A 변호사를 통해 현금 500만 원과 골프의류 등을 이 재판관에게 전달했다고도 주장했지만, 이 재판관은 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