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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환율 급등에 ‘크로스보더’ 사건 감소 추세

    홍수정 기자 sooju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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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 세계적인 금리 급등과 달러화 초강세로 법률시장에서 국가 간 경계를 넘어 진행되는 크로스보더 거래가 얼어붙고 있다. 자금 조달과 기업 가치 평가에 대한 어려움 때문이다. 길면 내년까지 정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로펌업계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삼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세 차례에 걸쳐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에 나서면서, 지난 26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 만에 1420원을 돌파하는 등 금리와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펀딩 줄어

    기업으로 향하는 ‘돈줄’ 말라


    로펌 전문가들은 인수합병(M&A), 투자 등 국경을 넘어 진행되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분야의 거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한다. 금리가 상승하고 펀딩(funding)이 줄어들면서 기업으로 향하는 소위 '돈줄'이 마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M&A에서 매수인과 매도인이 평가하는 기업 가치 사이의 간극이 커지는 것이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M&A와 기업 자문 분야에 정통한 김상곤(54·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는 "이자율 상승은 기업의 자금 조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기업 가치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기업의 밸류에이션(valuation, 가치평가)에 대한 합의가 어려워 지난해보다 M&A 거래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가치평가에 대한 합의 어려워

    M&A 거래도 감소


    오멜버니 앤 마이어스에서 M&A 전문가로 활동하는 김새진 미국법자문사는 "환율, 금리는 물론 시장의 주가변동성(market volatility)으로 인한 가치 평가의 어려움 등이 M&A 거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여전히 활발하긴 하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아웃바운드 M&A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한 대형로펌 M&A 전문가는 "원화 가치가 하락했지만 인바운드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자금 조달의 어려움, 불안정성에 대한 공포가 우세하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면서 사태를 관망하는 형국"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길면 내년까지 이같은 침체가 이어질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대형로펌 경영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등을 고려하면 이른 시일 내에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로펌 입장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사건이 활발한 분야에서 새 먹거리를 찾으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건(51·29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여력이 있다면 보다 좋은 조건에 투자를 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니 지금 상황을 기회로 삼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새진 오멜버니 앤 마이어스 미국법자문사는 "한국 대기업들은 보유한 달러와 현금이 많고 재무적으로 튼튼하기 때문에 일본, 중국 기업보다 지금의 상황을 유리한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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