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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Pick][IAKL 참석자 미니 인터뷰] 에너지·M&A 전문 변호사에서 교수·판사까지… 서로의 버팀목 되는 한인 법조인들

    홍수정 기자 sooju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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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모릭 김(Eric Moric Kim)

    파레시아 아보카(Parresia Avocats) 변호사 

    "디엘에이 파이퍼(DLA Piper) 벨기에 지부에서 일하다가 2년 전에 파레시아 로펌을 직접 설립했어요. 총 6명의 변호사가 있습니다. '니치 로펌', 매우 전문화된 로펌이죠. 에너지 분야의 규제 이슈에 특화돼 있어요. 저는 '에너지 부문 민관협력(PPP) 인프라 프로젝트'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책도 출판했죠. 현재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가스 가격과 전기 가격이 치솟았어요. 한 가정의 에너지 비용이 임대료만큼 나올 지경입니다. 관련 분쟁이 증가하고 있어요. 현재 법적으로 뜨거운 이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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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 박(Chan Park)

    몰리터(Molitor) 변호사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하다 14년 전 룩셈부르크로 왔죠. 기업 M&A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3년도에 미국 뉴욕에서 일하다 브뤼셀로 가니 시장이 작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보다 국제적인 시장에서 일하고 싶었죠. 룩셈부르크는 나라 규모가 작지만 유럽의 싱가포르라고 불릴 정도로 국제적인 도시입니다. 룩셈부르크는 한때 조세 회피처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자금세탁방지 규제를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어요. 스위스처럼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에 대한 이슈가 있었는데 4~5년 전부터 룩셈부르크 정부가 이런 이슈에 강하게 대응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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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관(Sung Kwan Park)

    피엘씨 박 앤 렘케(PLC Park & Lemke) 변호사

    "독일에서 로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들이나 한국 회사를 대상으로 법률자문을 여러 건 맡고 있죠. 다양한 사건을 두루 수임하지만 주로 노동법 관련 업무를 많이 해요. 독일에서는 최근 재택 근무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는 노동자들이 많아진 가운데 업무 시간을 의무적으로 기록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어요. 집에서 일하면서 장시간 근무하게 된 노동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죠. 관련 기술 개발 등 시스템 정비 문제로도 이어지는 재밌는 사안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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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 리(June Lee)

    넬슨 멀린스 라일리(Nelson Mulins Riley) 변호사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5.18 민주화 운동 다음 해에 미국으로 떠났어요. 사범대를 졸업해서 교사로 9년을 일했죠. 이후 로스쿨에 진학했고, 졸업 후 미국에서 대규모 로펌 중 하나인 존스데이(Jones Day)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M&A 변호사로 일하며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즈음 미국에 현대 자동차가 들어왔어요. 7~8년 후 기아도 미국으로 진출하더군요.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업 자문 업무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름을 알릴 수 있었죠. 한국 회사의 미국 진출을 도와주는 역할을 전문적으로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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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레나 김(Selena Kim)

    고울링(Gowling) WLG 변호사

    "송무 로펌에서 일하고 있어요.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이고, 화학 특허 분야에 특화돼 있어요. 화학 기업과 관련된 소송을 많이 진행하죠.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여성과 관련된 섹션이 좋았습니다. 시니어 여성 변호사들의 고충과 성공을 위한 동기부여 방식에 대해 들었어요. 캐나다, 미국의 법조계는 여전히 백인 남성이 주류입니다. 여성 법조인의 수는 여전히 적고, 10년 안에 일을 관두는 비율도 높아요. 그래서 저는 법조계의 다양성 이슈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인 변호사들이 로펌에서 오래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에도 관심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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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 유 박(Sarah Yoo Park)

    페퍼다인 대학교(Pepperdine University) 교수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법률연구와 글쓰기, 협상학 등을 가르칩니다. 버클리와 하버드에서 공부한 뒤 한국으로 가 김앤장에서 상표권 분야에서 잠시 일하기도 했죠. 지금은 협상학 강의에 대한 높은 열정으로 학생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합의 사건 비율이 높기 때문에 협상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중재(Arbitration)가 한바탕 법조계를 휩쓸었다면 곧 조정(Mediation)이 또 하나의 큰 물결이 될 거라고 봅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중재보다 효율적인 조정이 법조계의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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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 정(Samuel Chung)

    워싱턴 킹 카운티(Washington King County) 상급법원(Superior Court) 판사

    "IAKL에는 1991년부터 참석했어요. 처음 협회에 왔을 때는 회원들 대부분이 로펌의 어쏘시에이트였는데 이제는 주요한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가 되거나 자신의 로펌을 설립한 이들이 많아졌군요. 참석자의 전문성이 굉장히 깊어졌어요. 저는 미국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 8년 전부터 판사로 임용돼 일하고 있습니다. 판사는 결단을 내리는 일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지 않아요. '판사들은 점심 메뉴를 고를 때 후배가 정해주는 대로 그냥 먹는다'는 농담이 있죠. 일상에서 결정에 대한 압박감을 피하고 싶어한다는 뜻이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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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드릭 정(Frederick Chung)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카운티(California County of Santa Clara) 상급법원(Superior Court) 판사

    "저는 한때 변호사로 일하다가 현재는 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지역의 변호사들이 IAKL에 참여하는 것 같아요. 국제적인 조직이 되어가고 있죠. 함께 젊은 시절을 보낸 이들이 점차 성장하면서 많은 성취를 이루는 것을 지켜보게 되는 일은 매우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판사의 업무는 과중하지만 그래도 변호사로 일을 할 때에 비하면 부담이 적은 편이에요. 압박감의 성격이 많이 다르죠. 판사는 하루 종일 서류를 읽고 결정해야 되니까요. 퇴근 후에는 저녁 메뉴를 고르는 것조차 힘든 지경이 되지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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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정(Charles Jung)

    나시리 앤 정(Nassiri & Jung) LLP 변호사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위기 관리 분야 전문 변호사로 근무 중입니다. 아시안을 향한 혐오범죄에 관심이 많아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침 산책을 하다 폭행 당한 끝에 숨진 84세 타이계 남성 사건에서 유족을 대리하기도 했죠. 평등권을 얻고자 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캘리포니아 아시아 태평양 미국인 변호사 협회의 공동 설립자 중 한명이에요. 증오범죄방지법 입법을 독려하는 등 캘리포니아의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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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김(Victor Kim)

    맥밀란(McMillan) 변호사

    "노동 분야 전문가로 활동중이에요. 사측을 자주 대리해요. 최근 세계적으로 스타벅스, 우버 딜리버리, 애플 등 예상하지 못한 직역에서 노조 결성 조짐이 있어요. 요즘 노동계 핫이슈죠. 또 최근 토론토의 젊은 변호사들은 로펌에서 많이 나와요. 워라밸을 추구해서 사내변호사로 많이 가고, 파트너가 되겠다는 생각도 약해졌죠. 저는 IAKL에 2019년에 처음 왔어요. 비슷한 백그라운드를 지닌 사람들과 교류하는게 좋았죠. 토론토 대학교 로스쿨 1학년 때에는 법무법인 화우에서 인턴을 하기도 했어요. 그때 한국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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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나 호(Zena Ho)

    맥더못 윌 앤 에머리(McDermott Will & Emery) 변호사 

    "로스앤젤레스에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한인 변호사들과 만나기 위해 올해 처음 콘퍼런스에 참석했어요. 미국 부동산 업계가 백인 남성 중심이라 근무할 때 한인 변호사나 여성 변호사를 많이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참석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해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IAKL은 저와 같은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에요. 앞으로도 한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이 서있는 곳에서 목소리를 내면서 영향력을 넓혀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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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 할로웨이(Robert Holloway) ◇ 

    IAKL 세미나 통역사

    "어머니가 한국 태생이셔서, 그 인연으로 한국 통역을 시작하게 됐어요. 통역일을 한지 14년 정도 됐죠. 영어와 한국어를 통역해요. 법원에서 진행하는 법정 통역도 7년 정도 했죠. IAKL에는 한 세션 세미나에서 통역을 맡기 위해 참석했어요. 법정 통역은 쉽지 않아요. 단어 하나하나 예민한 분야이기 때문이죠. 전문 용어를 공부하기도 해요. 증인들은 통역사가 있으면 증언을 길게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럴 때 통역을 빠르게 진행해서 시간이 지체되지 않게 노력하죠. 한 변호사로부터 '내 인생 최고의 통역사'라는 칭찬을 받았을 때 보람을 느꼈죠."



    #LA 특별취재팀 = 홍수정·박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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