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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익이야기][로펌 공익단체 탐방] 청소년 메타버스 상담소 설립… 대륙아주 공익위원회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이용된 학생 보호관찰 처분 이끌어내

    임현경 기자 hylim@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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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륙아주 공익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변호사들. 왼( 쪽부터) 공익위 간사를 맡은 김지웅, 정유진 변호사. 메타버스 청소년 상담소 업무를 맡은 이수인, 정희경 변호사.

     

    대륙아주 공익위원회(위원장 김용헌)는 사회에서 받은 이익을 환원하는 것이 로펌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이념 아래 2013년 6월 설립됐다.


    사단법인 행복공장의 설립자로 청소년, 재소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써 온 고(故) 권용석 변호사가 초대위원장을 맡아 기반을 다졌다. 올해 6월부터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낸 김용헌(67·사법연수원 11기)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대륙아주 공익위는 간사인 정유진(44·변호사시험 5회)·김지웅(36·변시 6회) 변호사를 중심으로 대륙아주 소속 임직원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유진 변호사
    는 "이미 많은 로펌이나 변호사님들이 활동하는 분야보다 아직 변호사의 조력이 닿지 못하는 분야를 발굴하고 싶다"며 "성인이라는 이유로 제도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보호 종료 아동, 자립 준비 청년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공익위는 설립 초기부터 청소년을 위한 공익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서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서구청이 발견한 위기청소년에게 법률지원을 해왔다. 공익위는 올해 5월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이용된 미얀마 출신의 학생을 변호해 보호관찰 처분을 이끌기도 했다.

    이 사건을 맡은 김지웅 변호사는 "(미얀마 출신 학생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정도 잘 모르고, 보이스피싱이라는 범죄가 있는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용돈을 직접 벌어보려다가 거액의 범죄에 연루됐던 것"이라며 "다행히 피해자들도 사정을 잘 헤아려줘서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었다. 학생으로부터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을 때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방식의 공익활동에 어려움을 겪자 메타버스로도 진출했다.

    대륙아주 공익위는 지난 8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청소년 상담소를 설립해 변호사들이 직접 1대 1 청소년 법률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소는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4~7시 운영된다. 메타버스 상담소에는 공익위 소속 변호사뿐 아니라 대륙아주의 변호사들도 활발히 참여한다.

    메타버스 상담소에 참여하고 있는 정희경(27·변시 11회) 변호사는 "평소에도 아동·청소년 권익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며 "특히 소년보호처분 사건을 하다 보면 소송이 남용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상담소를 통해 소송 이전에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변호사들이 중재자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상담소 업무를 맡은 이수인(31·변시 11회) 변호사는 "익명성이 보장돼 청소년들이 학교나 사회에서 털어놓기 어려운 얘기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학교폭력과 관련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익위는 코로나19로 축소된 대면 사업들도 차츰 재개할 예정이다.

    김지웅 변호사는 "더 많은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공익활동을 고민하다 만든 것이 메타버스 상담소"라며 "상담소뿐 아니라 노인종합복지관 대면상담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법인의 정기적인 공익활동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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