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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펌

    “업무 수행을 위한 직책” “승진 개념”

    업무 특성 맞춰 새 직급 도입하는 로펌들

    홍수정 기자 sooju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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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로펌업계에서 '수석변호사', '책임변호사' 등 새로운 직급들이 등장하고 있다. 변호사의 역할에 따라 직급을 나누고, 승진 개념도 도입하기 위함이다. 로펌들이 각자 특성에 맞는 직급을 고안하며, 새로운 로펌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법인 대륜(대표변호사 심재국)의 구성원은 대표변호사와 수석변호사, 책임변호사, 소속 변호사로 나뉜다. 책임변호사는 경력 3년 이상의 변호사 혹은 대륜에서 2년 이상 근속 및 기여한 변호사를 말한다. 수석변호사는 지방 분사무소장이나 본사에 주재하는 관리자급 변호사, 혹은 경력 7년 이상의 변호사가 맡는다.

     
    정찬우(40·변호사시험 8회) 대륜 대표변호사는 "대륜은 일반 로펌들과 수임 체계가 조금 다르다. 파트너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해 오기보다는, 온라인 마케팅이나 홍보를 통해 대륜을 알게 된 의뢰인들이 찾아오는 구조"라며 "그래서 사건 수임이나 지분이 아니라, 능력과 연차에 따라 직급을 달리하게 됐다. 법무법인 중에서 이례적인 사례이지만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산하(대표변호사 오민석)에는 파트너, 어쏘시에이트 외에 '수석변호사'라는 직급이 있다. 전문팀을 총괄하며 업무를 이끄는 '팀장'과 유사한 개념이다.

     
    남상진(38·사법연수원 46기) 산하 수석변호사는 "업무 수행을 위한 직책에 가깝다. 내부 회의를 거쳐 인사 발령을 통해 수석변호사를 결정한다"며 "처우도 일정 부분 개선되기 때문에 승진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라고 했다.


    보통 로펌 내 변호사 직급은 '파트너'와 '어쏘시에이트'로 나뉜다. 파트너는 다시 급여와 수익 배당 구조, 지분 소유 여부에 따라 '워킹파트너(working partner)', '계약파트너', '지분파트너' 등으로 구분된다. 로펌마다 직급 체계가 조금씩 다르지만, 파트너 변호사는 직접 사건을 수임하고 수익을 배당받는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러나 로펌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직급도 따라서 변하고 있다.

     
    △활발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사건을 수임하고 △경력 10년 미만의 젊은 구성원의 비율이 높고 △공산제로 운영되는 로펌이 늘고 있다. 이 같은 로펌에서는 사건 수임이나 지분 소유 여부에 따라 직급을 나눌 필요성이 적다. 대신 젊은 구성원들 사이에서 역할을 세분화하고, 구성원을 독려하며 결속력을 다질 필요성이 커졌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새로운 직급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석', '책임' 등의 역할을 나누고 승진 개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체계를 통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로펌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로펌 변호사는 "기존의 방식을 마냥 따르기보다, 로펌의 특성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호칭을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소속 변호사의 역량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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