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50·사법연수원 27기) 법무부장관은 8일(현지시각) 프랑스 이민정책 주무부처인 내무·해외영토부(Ministry of the Interior and Overseas Territories)를 방문하고 제랄드 다르마냉(Gerald Darmanin)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이민·이주·국경관리 정책 현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국가 간 인구이동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이민당국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제랄드 다르마냉 장관 외에도 내무·해외영토부에서 이민·이주 정책을 총괄하는 에릭 잘롱(Eric Jalon) 외국인총국장을 비롯해 내무·해외영토부의 주요 간부들이 배석했다.
프랑스 내무·해외영토부는 2005년 파리 외곽 방리유에서 발생한 이민자 소요사태 이후 이민자에 대한 사회통합이 강조됨에 따라 2007년 출범한 '이민·통합·국민정체성·공동발전부'가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이민정책 주무 부처이자, 치안, 국경관리, 재난대비, 지방행정 지원 등을 담당하는 프랑스 행정부의 핵심기관이다. 내무·해외영토부 내 '외국인총국'(Directorate-General for Foreign Nationals in France)에서 600여 명의 직원이 이민·통합정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