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나 영국법자문사 · 배선혜 미국법자문사
<사진=셔먼 앤 스털링 홈페이지>
국내 최초 합작법무법인 '애셔스트화현'이 셔먼 앤 스털링의 정안나 영국법자문사, 배선혜 미국법자문사를 영입했다. 자문에 집중해야 하는 합작법무법인의 성격에 맞춰, 프로젝트파이낸싱 분야의 전문가를 충원하며 본격 영업에 나서는 모양새다.
법조계에 따르면, 국내 첫 합작법무법인 애셔스트화현(Ashurst Korea JV, 로니 킹 선임 외국법자문사·신경식 대표변호사)은 이달 셔먼 앤 스털링(Shearman & Sterling) 서울사무소의 정안나 영국법자문사와 배선혜 미국법자문사에 대한 영입을 확정했다. 두 외국법자문사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중에 애셔스트화현에 최종 합류할 예정이다.
두 외국법자문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project financing)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정안나 영국법자문사는 셔먼 앤 스털링 서울사무소를 이끌며 전력, 사회 기반 시설(infrastructure), LNG 등 분야의 업무를 다수 맡아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외국법자문사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결정은 송무, 공증·등기 등의 업무와 노동 분야 자문을 할 수 없는 합작법무법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영입'이라는 평가다. 올 2월 출범한 애셔스트화현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PF 자문' 업무에 집중하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하는 모양새다.
한 외국 로펌의 외국변호사는 "합작법무법인은 가능성도, 제약도 커서 어떤 방식으로 운용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라며 "이번 영입을 계기로 애셔스트화현의 업무가 조금씩 윤곽을 잡아가기 시작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