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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 노소영 관장 '아트센터 나비' 상대로 부동산 인도 소송 제기

    SK이노베이션, 4월 14일 서울중앙지법에 소 제기

    이용경 기자 yklee@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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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SK서린빌딩에 있는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부동산 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은 4월 14일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2023가단5130890)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민사36단독(장성학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아직 기일은 지정되지 않았다.

    SK그룹이 2000년 워커힐 미술관을 계승해 설립한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4층에 있다. SK서린빌딩에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해 있고, SK그룹의 실질적인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SK이노베이션 측 대리는 법무법인 광장의 권순건, 오승훈 변호사가 맡았다. 권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을 지내고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의 전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법관으로 재직하다 올 2월 사직한 뒤 광장으로 합류했다. 아트센터 나비 측 대리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 1월 노 관장은 법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트센터 나비'를 자신이 SK그룹 성장에 기여한 부분으로 언급했다. 당시 노 관장은 "SK의 무형의 가치, 즉 문화적 자산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SK 본사 서린동 빌딩 4층에 위치한 아트센터 나비는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서 불모지였던 미디어아트 영역을 개척한 SK그룹의 문화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또 "시작부터 남편과 의논하며 설립했고 20년 가까이 SK 그룹과 협력하며 유지해 왔다. 여태껏 34년간의 결혼생활을 통해 제가 SK의 가치에 기여하면 했지 훼손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지난 15~17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세 자녀는 이들의 이혼소송을 심리하는 항소심 재판부에 각각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 관장과의 단독 인터뷰 내용에 비춰볼 때 어머니인 노 관장 측을 지지하는 내용일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한편 노 관장은 이혼소송과 별도로 지난 3월 27일 최 회장의 동거인 김모 씨에 대해 30억 원을 배상하라는 취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배인구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노재호 김앤장 변호사, 조숙현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김 씨 측 대리를 맡았다. 이 가운데 배 변호사와 조 변호사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도 최 회장 측 대리를 맡고 있다. 노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을 지내고 2020년부터 매년 우수법관으로 선정된 법관 출신으로 올해 사직하고 김앤장에 합류했다.

    앞서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당시 재판장 김현정 부장판사)는 2022년 12월 6일 노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낸 이혼,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한다"고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 원을, 재산분할로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최 회장이 노 관장을 상대로 낸 이혼청구 소송(본소)은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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